신안 섬 바나나 첫 출하…“친환경 인증까지 받아”
[KBS 광주] [앵커]
신안 비금도에서 생산한 바나나가 올해 처음으로 출하에 나섰습니다.
국내산이다 보니 훨씬 더 신선하고 농약도 쓰지 않은 친환경 바나나인데요.
신안군은 오는 2025년까지 지역 내 바나나 재배 단지를 더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줄기마다 수확을 앞둔 바나나가 풍성하게 열렸습니다.
재배가 이뤄지는 곳은 다름 아닌 신안 비금도.
필리핀 같은 열대지방에서 나는 작물인데 시설 재배를 통해 첫 출하에 성공했습니다.
난생 처음 듣는 신안 섬 바나나를 사러 농장까지 발길이 이어집니다.
[김막례/신안군 비금면 가산리 : "(주민들이) 맛있다고 다들 사야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살까 그러다가 왔어요."]
올해 처음으로 출하되는 신안 섬 바나나입니다.
당도가 높고 쫀득한 식감이 특징인데 친환경 인증까지 받았습니다.
기후변화 대응과 소득원 확대 차원에서 신안군이 시범단지를 조성했고, 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3년간 교육을 거쳐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재배에 들어갔습니다.
신안의 따뜻한 기후와 물러짐이 적은 후숙 과일의 특성상 섬에서의 배송도 적합합니다.
[김영이/'신안 섬 바나나' 재배 농가 : "주문을 해주시면 저희가 충분히 후숙 기간을 거쳐서 바로 배송을 해드려서 신선하게 드실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신안군은 지역 내 바나나 단지 확대에 착수했습니다.
오는 2025년까지 비금도 시범단지의 7배에 달하는 4.2ha 규모 지역 특화형 임대농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저렴한 값에 농장을 임대해 인구 유입까지 꾀하고 있습니다.
[양재연/신안군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물팀장 : "청년 농업인이나 귀농인들이 신안에 와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새로운 소득원으로서 바나나 경영 실습 임대농장이나 아열대 임대농장들이 그 역할을..."]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 작물의 변화가 농촌에서는 또 다른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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