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수비 신경 쓰지 않는다” 삼성 인사이드 수호자 코번은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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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와는 거리가 멀던 삼성의 '골 밑 수호자' 코피 코번(24, 210cm)이 오랜만에 웃을 수 있었다.
'삼성 골 밑의 수호자' 코번은 선발 출전해 36분 38초 동안 36점 2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만난 코번은 "드디어 연패를 끊어서 너무 행복하다. (홍)경기 형이 오고서 끊게 되어 더 좋다"고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리그 최고의 외국 선수로 꼽혔으나 팀의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던 코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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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은 1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99-94로 신승을 거뒀다. 코피 코번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터뜨렸으며 트레이드로 이적한 홍경기가 힘을 보태 삼성은 원정 경기 최다 연패의 불명예를 끊었다. ‘삼성 골 밑의 수호자’ 코번은 선발 출전해 36분 38초 동안 36점 2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만난 코번은 “드디어 연패를 끊어서 너무 행복하다. (홍)경기 형이 오고서 끊게 되어 더 좋다”고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리그 최고의 외국 선수로 꼽혔으나 팀의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던 코번이다. 연패 중이었던 때와는 어떤 부분이 달랐을까.
이전 경기들을 회상한 코번은 “(직전 경기와) 다른 부분이 있었다면 농구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선수들끼리의 소통이 더 많았다. 그리고 다 같이 화이팅하려는 에너지가 더 높았다”고 승리 요인을 꼽았다.
서울 SK 자밀 워니에 이어 평균 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코번을 인사이드에서 제어하기 위해 상대 팀들은 더블팀, 트리플팀까지 수비를 붙이고 있다. 이러한 수비에 대해 코번은 “우선은 이런 경험이 리그 시작부터 있었기 때문에 적응했다. 더블팀과 트리플팀을 신경 쓰기보다 스스로를 믿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부터 코번을 경계한 KT 송영진 감독은 이날 경기의 패배 요인 역시 “코번에 의해, 코번으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으로 인해 패했다”고 지적했을 정도로 코번의 경기력은 공수에서 모두 압도적이었다.
또한 이날 경기를 포함해 코번은 특히 KT를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3번의 맞대결 중 이날 포함 2번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유독 KT 전에 강한 이유에 대해 코번은 “KT와의 경기 때 매치업이 다른 팀과 비교해 작은 것 같다”고 웃으며 여유롭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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