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중이던 러 푸틴 ‘정적’, 엿새째 행방묘연…미 “즉각 석방하라”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12. 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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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야권 운동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알려진 알렉세이 나발니의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야르미시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제2 교도소(IK-2) 직원들은 나발니가 더는 이곳의 수감자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그를 어디로 데려갔는지는 말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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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이 나발니 [출처 : 연합뉴스]
러시아 야권 운동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알려진 알렉세이 나발니의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른 교도소로 이감됐는데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는 상태로, 미국 정부는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야르미시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제2 교도소(IK-2) 직원들은 나발니가 더는 이곳의 수감자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그를 어디로 데려갔는지는 말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모스크바에서 100㎞ 떨어진 IK-2는 러시아에서 악명 높은 교도소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야르미시는 엑스(X)에 “나발니가 어디에 있는지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날이 벌써 엿새째”라며 나발니와 연락이 두절됐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주에는 나발니의 변호인들이 3일 연속 면회허가를 거절당했고 나발니에게 보낸 편지들도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지 언론은 최근 나발니가 온라인 법원 심리에도 출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나발니는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 혐의로 총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미국은 나발니의 실종 소식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1일 “그가 사라진 지 6일이 지났다고 한다”며 “그의 대변인들과 가족들은 그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발니가 애초에 수감돼서는 안 됐으며 즉시 석방돼야 한다”며 “취합할 수 있는 추가 정보가 얼마나 될지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과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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