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판 레스터시티 동화’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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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시즌 세계 최고 프로축구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든 사건이 발생했다.
레스터 시티가 2부리그에서 승격한 지 2년 만에 쟁쟁한 강호들을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다만 짧은 전성기 뒤 레스터 시티는 모기업 경영난과 선수단 관리 실패로 쇠락해 지난 시즌 결국 2부리그로 강등됐지만 그 성공 신화는 축구계에 영원히 회자될 이야기로 남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리그 중반으로 접어든 현재 지로나는 돌풍을 넘어 우승을 노리는 강팀으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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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부 오가던 하위권 수준에서
레알·바르사 등 강팀들 제치고
리그 선두에… 8연속 무패행진
2023년 강력한 우승 후보 자리 잡아
미첼 감독 소통 리더십이 비결
만수르 시티풋볼그룹 구단 인수
자금 운용·선수 수급 원활 영향
2015∼2016시즌 세계 최고 프로축구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든 사건이 발생했다. 레스터 시티가 2부리그에서 승격한 지 2년 만에 쟁쟁한 강호들을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시즌 개막 전 우승 확률 0.0002%를 뚫고 창단 132년 만에 동화 같은 리그 우승을 거머쥔 레스터 시티는 단숨에 ‘기적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다만 짧은 전성기 뒤 레스터 시티는 모기업 경영난과 선수단 관리 실패로 쇠락해 지난 시즌 결국 2부리그로 강등됐지만 그 성공 신화는 축구계에 영원히 회자될 이야기로 남았다.
1930년 창단한 지로나는 1999년까지만 해도 5부 리그인 카탈루냐 지역 리그에서 뛰었던 구단이다. 2017∼2018시즌 처음 1부 리그에 올랐던 지로나는 강등과 승격을 반복하는 하위권 수준의 팀이었다. 이번 시즌이 라리가에서 뛰는 역대 4번째 시즌인 지로나의 1부리그 최고 성적은 2022∼2023시즌 10위였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에서 뛰는 백승호(26)가 2018∼2019시즌 몸을 담았던 팀이기도 하다.
스페인 라리가는 최근 10년간 바르셀로나 5회, 레알 마드리드 3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회 등 사실상 이들 3강이 리그 우승을 놓고 다투는 곳이다. 지로나가 이 균열을 깨고 이번 시즌 끝까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는 기적을 쓸지 주목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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