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로컬푸드 직매장 1년 새 57% 늘어…“접근성이 개점 기준”
[KBS 청주] [앵커]
KBS 충북은 지난 2월부터 지역의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연속 기획 보도를 했습니다.
그에 따른 변화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향상된 로컬푸드 매장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청주시 사례를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비자가 찾아 오기 힘들어 개점이래 4년 간 적자를 본 로컬푸드 직매장.
[신만수/○○로컬푸드매장 대표 : "(농민) 회원들한테 물건을 팔아도 제대로 가격을 입금을 못 해주고."]
청주시는 지난 2015년부터 7년 간 직매장 7개를 개점했지만 대부분 위치가 찾아가기 힘든 도시 외곽이었습니다.
KBS의 보도 이후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지난달 문을 연 청주의 한 로컬푸드 직매장.
반경 1km 내에 신축 아파트 단지가 생긴 도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깝고 편한데다 신선하고 저렴하다."
소비자는 크게 만족했습니다.
[변이석/소비자 : "좋죠. 가까운 곳에 로컬푸드 매장을 접할 수 있으니까 좋죠. 로컬푸드 먼저 둘러보죠. 뭐 신선한 게 있나. 맛있는 게 나왔나."]
이 매장이 들어서면서 판로 걱정이 사라진 농민의 수익도 경매장을 찾는 것보다 최소 30% 이상 늘었습니다.
[유용/농민 : "(대신) 팔아서 그 이익금을 직접 통장에 넣어주니까 농민들한테는 더 바랄게 없는 거죠. 최고죠."]
대형마트 안에 생긴 또 다른 로컬푸드 직매장입니다.
도심에 위치한 대형마트에 매장을 내면서 소비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엄태천/소비자 : "이용이 편하니까. 오기도 편하고 왔을 때 비교도 가능하고 더 가까워서 좋은 것 같아요."]
올해 청주에 신설된 로컬푸드 직매장은 모두 4개로 1년 사이 57%나 늘어났습니다.
모두 도심 주거지 근처, 소비자가 찾아가기 편리한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재동/청주시 농식품유통과 유통정책팀장 : "접근성이 제일 큰 것이죠. 농업인이나 소비자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내년에 매장 2곳을 추가로 여는 등 소비자의 접근성을 확보한 로컬푸드 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김선영
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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