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해제’ 북중 무역 ‘활기’…“중 무역업자 방북 재개”
[앵커]
북한과 중국의 교역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모습이 국경지역에서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물품을 실은 트럭이 자주 오가고, 중국인 무역업자의 방북도 재개됐습니다.
중국 단둥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컨테이너 트럭들이 북한으로 들어가기 위해 중국 단둥세관으로 잇따라 들어섭니다.
눈까지 내리면서 세관 앞 도로는 큰 혼잡을 빚습니다.
이런 모습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입니다.
화물 트럭 운행이 재개된 지 한 달 만에 하루 2~3대에 불과했던 트럭들은 20대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화물 트럭 운행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북한이 그동안 실시해 오던 이틀간의 격리 정책을 해제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발생 이전처럼 교역이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 국경의 가장 동쪽 훈춘 취안허 세관에서는 북한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트럭들이 하루 60대로 단둥보다 더 많습니다.
[훈춘 트럭 기사 : "이 차에는 화장품이 있어요. 앞에 흰색 컨테이너 트럭에는 귤과 사과가 실려있어요."]
북한은 최근 중국의 대북 무역업자에 대해 체류 비자 발급을 재개했습니다.
[중국 대북 무역업자 : "화물에 대한 격리 해제는 양측 국경에서 사람이 교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중국에서 일했던 북한 근로자들이 귀국을 앞두고 단체 쇼핑에 나서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북한 근로자 : "젊은 사람 같으면 110이지만 아버지 같으면 좀 큰 게 나아."]
북한 고려항공이 오늘(12일) 한 달 만에 평양과 베이징 구간을 운항했고, 내일(13일)은 약 4년 만에 선양을 오갈 예정입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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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균 기자 (sk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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