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경제 최대 위험 요소는 북한·러시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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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러시아, 이란 등 '지정학적 악당'으로 분류되는 국가들이 내년 세계 경제 최대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는 기관 투자자들의 전망이 나왔다.
12일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가 발표한 '2024 전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관 투자자들은 내년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 북한 러시아 이란으로 대표되는 지정학적 악당(49%)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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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러시아, 이란 등 ‘지정학적 악당’으로 분류되는 국가들이 내년 세계 경제 최대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는 기관 투자자들의 전망이 나왔다.
12일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가 발표한 ‘2024 전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관 투자자들은 내년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 북한 러시아 이란으로 대표되는 지정학적 악당(49%)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소비 지출 둔화(48%) 중앙은행 정책 실수(42%) 중국 경제(30%) 대(對)중국 관계(28%) 등이 뒤를 이었다.
나틱시스는 올해 10~11월 전 세계 27개국 총 500여 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응답자의 64%는 중국의 야망이 세계 경제를 두 개의 권역으로 나눌 것으로 내다봤고, 73%는 중국의 야심이 중국 투자 매력을 떨어뜨린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3%는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와 서구가 멀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70%는 러시아, 북한, 이란 간 동맹이 강해지면서 경제가 점점 불안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80%에 달했다.
이들은 내년 미국 대선도 불안 요소 중 하나라고 꼽았다. 세계 기관투자자의 72%, 북미 기관투자자의 79%가 미 대선 정국 혼란이 시장 불안을 키울 것이라고 응답했고, 전체 응답자의 59%는 선거 결과에 대한 회의론이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한 이후 에너지와 식량 가격이 급등했는데, 2024년에 다가올 때까지도 지정학적 지형이 안정화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점이 기관들이 걱정할 만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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