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소비자 피해 구제 신청, 국산차 앞질러”
[앵커]
지난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차량 피해 구제 신청 가운데 수입차 관련된 피해 신청이 처음으로 국산차보다 많았습니다.
전체 자동차 가운데 수입차가 13%가량 인걸 감안하면 피해 신청이 상당히 많은건데, 어느 수입차가 가장 많았는지 이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종환 씨는 지난 10월 고속도로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자신의 랜드로버 차량이 전조 증상도 없이 1차로에서 멈춰버렸기 때문입니다.
엔진 결함이라고 생각해 센터에 입고했지만 2천만 원이 넘는 수리비를 요구받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김종환/경기도 남양주시 : "지인 분도 신차 출고한 지 얼마 안 돼서 엔진에 문제가 있어서 결국엔 교환하셨던 분도 계신데 그때도 사실 이게 약간 남의 얘기 같았는데 이게 저한테 다가오니까 아, 이거는 진짜 남의 얘기가 아니구나…"]
한국소비자원이 2020년부터 3년간 접수된 자동차 피해 구제 신청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처음으로 수입차에 대한 문제 제기가 국산차보다 많아졌습니다.
신규 차량 등록 기준으로 만 대 당 신청 건수를 분석해 보니, 랜드로버는 만 대당 44건이 접수됐고, 혼다, 포드, 지프, 아우디 등도 만 대당 10건을 넘겼습니다.
국산차 중 가장 많은 쉐보레보다도 많습니다.
해마다 500건 가까운 자동차 피해 구제 신청이 접수되지만 소비자원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한 비율은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최난주/팀장/한국소비자원 자동차팀 : "계약 당시 약속받은 프로모션(판촉)이라든가 특약사항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 그리고 차량에 하자 증상이 간헐적으로 발생해서 재연이 어려운 경우에 처리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됩니다."]
소비자원은 계약할 때부터 이상 증상이 일어날 때 관련 서류와 증거를 꼼꼼히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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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열 기자 (the12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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