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바꾸고·기술 개발…“중국 의존도를 낮춰라”
[앵커]
중국에만 의존하다가 한 순간에 위기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 공장을 세우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돈과 시간이 들더라도 독자 기술을 개발하는 도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자석입니다.
주 원재료는 네오디뮴 등 이른바 '희토류', 이 중소기업은 지난 2001년 중국에 공장을 짓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자 3년 전 베트남에도 공장을 세웠습니다.
[안준범/자석 제조사 대표 : "(희토류) 수출 금지가 돼버리면 고객사에 타격이 엄청나게 크거든요. (중국) 의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대비를 해야만 했고요."]
해외 의존도가 절대적인 이차전지분야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핵심 소재 생산 거점을 옮기거나 자체 조달에 나선 겁니다.
이 기업은 음극재에 들어가는 '인조 흑연'의 국내 공장 가동 시점을 앞당길 계획이고,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 생산을 시작한 곳도 있습니다.
또 리튬 추출 기술 등 신기술 개발에도 나섰습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 : "기존 광석, 염수 리튬뿐만 아니라 유전염수를 비롯한 비(非)전통 자원에서도 리튬 추출을 하기 위한 기술 개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공급망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난관도 적지 않습니다.
[김현수/대한상공회의소 경제정책팀장 : "정부도 수입 품목 다변화와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과 신규 조달처 확보를 위한 정보 제공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외국 정부의 결정이 절대적인 해외 광물 자원개발은 정부의 외교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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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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