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의 탄생’ 100회 특집 맞아 해외 진출한 ‘글로벌 일꾼’들···재일동포의 민원은?

손봉석 기자 2023. 12. 1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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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오후 7시 40분 KBS1에서 방송이 될 전 국민 민원 해결 프로젝트 ‘일꾼의 탄생’이 100회 특집을 맞이하여 일본 오사카로 향한다.

지난 2년간 ‘무엇이든 해결해 드립니다’라는 목표로 오지부터 섬까지 전국을 접수한 일꾼들은 100회를 맞아 글로벌 일꾼으로 거듭난다.

일꾼들이 도착한 곳은 일본 오사카 이쿠노구.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일자리를 찾아 혹은 강제 동원, 제주 4·3을 피해 떠나오는 등 다양한 이유로 일본에 넘어온 재일동포들이 모여 터를 잡은 곳이다. 현재까지 이곳은 ‘오사카 속 작은 한국’이라 불릴 정도로 재일동포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곳이다.

일꾼들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일본의 사찰 ‘통국사’. 이곳은 ‘제주 4ㆍ3 희생자 위령비’ 와 강제 동원으로 희생당한 분들을 애도하는 ‘74인의 추도비’가 안치, 재일동포들의 마음의 고향이라 불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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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꾼들은 위령비, 추도비 청소를 진행하며 한국의 아픈 역사를 되새겼다. 또한 최무애 주지 스님과 재일본제주4.3희생자유족회 유광현 회장이 전하는 위령비와 추도비의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된다.

재일동포 역사와 문화, 인권 문제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쿠노파크’에서는 녹이 슨 신발장 페인트칠과 축제 부스 설치 등 다양한 민원이 접수됐다. 특히 야외 부스 설치 중 갑자기 거센 소나기가 내렸다. 작업 중단 위기에 놓인 비상 상황에 일꾼은 당황했다. 그러나 비를 맞으면서도 작업을 강행하는 열정으로 결국 민원을 완료했다. 우여곡절이 담긴 우중 민원 해결 현장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그리운 고향의 맛을 선보이고자 일꾼이 준비한 특별 메뉴를 위해 재일동포 어르신들과 아이들까지 동참해 함께 음식을 만드는 등 해외에서도 대한민국 일꾼의 열정을 제대로 보여준 민원 해결기는 12월 13일 수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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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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