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대한민국은 임영웅 앓이를 시작했나 [Oh!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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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대한민국은 임영웅 앓이를 시작했나".
송은이는 '토크백'의 첫 에피소드 주제로 임영웅을 선택하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김숙과 송은이는 MBN 새 예능 프로그램 '토크백'에서 임영웅의 콘서트 현장으로 첫 출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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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왜 대한민국은 임영웅 앓이를 시작했나”.
송은이는 ‘토크백’의 첫 에피소드 주제로 임영웅을 선택하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김숙과 송은이는 MBN 새 예능 프로그램 ‘토크백’에서 임영웅의 콘서트 현장으로 첫 출장을 떠났다.
“영웅아, 사랑해!”를 외치는 콘서트 현장에서 팬들의 가방을 살펴보면서 임영웅에 대한 애정을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가방 속을 살펴보면서 팬들이 임영웅에 입덕하게 된 계기, 에피소드도 함께 공개됐다.
한 팬은 “3년 전 딸이 하늘나라로 갔다. 그 이후 임영웅 팬 카페 가입하려고 했는데, 딸이 이미 몰래 가입했더라”라고 고백했고, 김숙과 송은이는 “인생 굴곡 없이 살아오신 줄 알았다. 팬들에게 임영웅의 의미가 상상 그 이상이다”라고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해당 콘서트를 찾은 34년차 연예부기자와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김숙은 강일홍 기자를 향해 임영웅의 단점을 물었고 기자는 “그의 몸이 하나인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강일홍 기자는 임영웅 콘서트에 절대 없는 3가지를 알리며 “게스트, 빈자리, 초대권이 없다”고 설명했다. 임영웅이 작년 콘서트에 홍보를 위해 기자들을 초대한 것 이외에는 초대권을 나눠주지 않았다고. 이는 심지어 회사 대표와 어머니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임영웅이 이렇게 까다롭게 구는 이유는 바로 팬들을 위해서였다. 한자리라도 팬들에게 돌아가고자 공정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것. 팬들을 위한 임영웅의 배려는 콘서트장에서도 나타났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대전, 광주, 고양까지 이어질 임영웅의 전국투어는 광활하고 신비한 우주를 콘셉트로 360도 개방형 무대도 빛이 났다.
팬들을 위한 진짜배기 배려는 콘서트장 밖에도 있었다. 임영웅은 콘서트를 방문한 팬들을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한 대기실을 마련했다. 해당 대기실에는 소파와 난로가 여러개 구비됐고, 간이화장실도 여러개 마련해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여러 포토존과 페이스 페인팅, 투어 스탬프, 엽서 보내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죽기 전에 임영웅 공연은 꼭 한번 보고싶다”, “다음에는 엄마 티켓팅 해드리면서 내 티켓도 예매해보려고 한다”, “다른 소속사에서도 임영웅 콘서트를 본받았으면 좋겠다”, “돈값하는 공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런 임영웅의 진심을 느낄 수 있는 팬들은 한정돼 있다. 아쉽게도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는 모든 좌석이 매진돼 매번 피켓팅이 펼쳐지고 있다. 서울 공연은 예매 사이트 역대 최고 트래픽인 370만을 기록했으며, 대구와 부산 공연도 각 16만명이 모이며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암표 가격 역시 급등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소속사 물고기뮤직 측은 “매 시작과 동시에 수백만 원 이상의 판매 공고를 내는 암표상들이 등장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공연 문화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기에, 주최 측은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며 강력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단호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이 본격적으로 임영웅 앓이를 이어가는 가운데 내년에는 임영웅이 어떤 영향력을 펼쳐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물고기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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