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26:24' 3연속 서브로 뒤집었다! 삼성화재, 선두 우리카드 격침... 요스바니 트리플트라운 [장충 현장리뷰]
삼성화재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2(26-24, 25-22, 20-25, 23-25, 15-13)로 승리했다.
승점 2점을 챙긴 삼성화재는 10승 5패(승점 25)로 4위에서 2위로 뛰어 올랐다. 우리카드는 이번 패배로 3연승에서 끊겼으나, 11승 4패(승점 31)로 선두는 유지했다.
초반은 삼성화재 요스바니의 원맨쇼였다. 요스바니는 한 번 감을 잡으면 몰아치는 유형. 그 탓에 가장 높은 서브 성공률(0.491)을 기록하면서 가장 많은 범실(82개)을 내주는 선수였다. 1세트 후반은 그런 요스바니의 장점이 극대화된 순간이었다. 19-24로 한 점만 내주면 세트를 내주는 상황에서 요스바니는 자신에게 온 서브권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특히 22-24에서 3연속 서브 에이스로 우리카드를 꼼짝 못하게 했고, 이 흐름은 2세트에도 영향을 미쳐 삼성화재가 선두 우리카드를 낚을 뻔한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선두 우리카드의 저력도 대단했다. 3세트부터 마테이 콕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김지한도 덩달아 살아나가기 시작했고 차근차근 한 세트씩 따라잡아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을 보인 삼성화재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우리카드는 한태준(세터)-김지한(아웃사이드히터)-박진우(미들블로커)-마테이 콕(아포짓스파이커)-한성정(아웃사이드히터)-이상현(미들블로커)-오재성(리베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경기는 팀 서브 2위(세트당 1.057개)의 삼성화재와 팀 리시브 2위(42.39%)의 우리카드 두 팀의 창과 방패의 대결로 여겨졌었다. 그 때문에 올 시즌 앞서 1승 1패로 승리를 나눠 가진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리시브 효율이 높았던 쪽이 승리를 가져갔다. 1라운드에서 리시브 효율 48.48%의 우리카드가 30.38%의 삼성화재에 3-1 승, 2라운드에서 45.61%의 삼성화재가 30.77%의 우리카드에 3-0으로 승리한 것이 그 증거다.
우리카드가 1세트 초반부터 마테이-김지한 쌍포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로 맞불을 놓았으나,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이상현이 신장호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내고 김지한이 백어택을 성공하며 15-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이후에도 이상현의 2연속 블로킹으로 삼성화재의 예봉을 꺾고 김지한의 오픈 득점이 성공하면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하지만 경기 막판 요스바니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삼성화재가 15-22로 뒤진 상황에서 요스바니가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우리카드에 세트 포인트를 내준 상황에서 맞이한 요스바니의 서브 찬스. 요스바니가 백어택을 성공시켰고 신장호가 오재성이 받아낸 공을 곧장 때려내면서 2연속 득점을 했다. 신장호가 마테이의 백어택을 막아냈고 점수 차는 23-24로 단 1점이 됐다. 요스바니는 여기서 3연속 스파이크서브를 우리카드 코트에 작렬하며 그대로 1세트를 끝내버렸다. 우리카드는 요스바니의 리시브 하나를 막기 위해 막판에는 일렬로 도열해 리시브를 노렸으나, 끝내 실패로 돌아갔다.
극적으로 1세트를 가져온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신장호와 김정호 국내 공격수의 물오른 득점력이 돋보였다. 김정호와 신장호가 번갈아 가면서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는 한때 8-1까지 벌어졌다. 우리카드도 이상현과 김지한을 앞세워 부지런히 따라갔으나,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메우기에는 살짝 부족했다. 삼성화재는 마테이의 서브 범실로 20점에 도달했고, 김정호의 백어택과 김정윤의 한 박자 빠른 공격이 우리카드 코트에 내리 꽂히면서 2세트마저 가져왔다.
3세트에서는 마테이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우리카드가 초반 리드를 잡았다. 반면 삼성화재는 요스바니의 득점력이 주춤하면서 우리카드가 세트 중반까지 3~4점의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화재에도 역전의 기회는 있었다. 14-18로 뒤진 상황에서 요스바니, 신장호가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요스바니가 다시 한 번 마테이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내면서 한 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뒤이어 17-20에서도 요스바니의 오픈 득점에 김준우의 단독 블로킹으로 19-20을 만들었으나, 그때마다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마테이가 2연속 득점에 성공, 요스바니의 백어택을 이상현이 잇세이와 함게 막아내면서 우리카드는 한 번의 리드를 잃지 않고 25-20로 3세트를 챙겼다. 마테이는 3세트에만 공격성공률 80%로 8점을 올렸다. 함께 8점을 올린 요스바니가 37.5%로 저조한 공격성공률을 보여준 것과 대조적이었다.
4세트 내내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20점 이후에도 여전해서 이상현이 요스바니의 백어택을 막고 마테이가 백어택을 성공하면서 우리카드가 앞서 나가는가 싶더니, 삼성화재는 김정호가 백어택을 성공시키고 김준우가 김지한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면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먼저 세트포인트를 가져간 쪽은 우리카드였다. 오재성이 올린 공을 마테이가 반대쪽 코트 구석을 향해 백어택을 시도했고, 요스바니의 팔에 맞고 떨어지면서 세트포인트가 만들어졌다. 뒤이어 요스바니의 백어택을 김지한이 블로킹하면서 우리카드는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는 범실을 거듭한 삼성화재를 상대로 우리카드가 리드를 가져갔다. 12-12에서 간신히 올라온 공을 요스바니가 때렸으나, 한성정이 단독 블로킹을 해내면서 우리카드가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요스바니가 다시 한 번 백어택으로 13-13 동률을 만들었고, 이상현의 속공을 요스바니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받아낸 뒤 직선 공격을 작렬하면서 삼성화재가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마테이의 백어택을 김준우가 블로킹해내면서 삼성화재는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장충=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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