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전창진 KCC 감독, “다들 끝까지 해보려고 했다” …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손동환 2023. 12. 12. 21: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들 끝까지 해보려고 했다” (전창진 KCC 감독)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

부산 KCC는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2차 연장 끝에 93-88로 꺾었다. 7승 9패로 6위 안양 정관장(9승 11패)의 뒤를 바짝 쫓았다.

정창영(193cm, G)과 최준용(200cm, F), 송교창(199cm, F)과 알리제 존슨(201cm, F)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한 장신 라인업이 형성됐다. KCC는 장신 라인업의 장점을 100% 활용. 경기 시작 5분 22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15-5)로 앞섰다.

하지만 KCC의 좋았던 흐름은 서서히 흔들렸다. 특히, 2쿼터에는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을 감당하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에 상승세를 허용한 KCC는 2쿼터 종료 1분 46초 전 32-35로 역전당했다.

이호현(182cm, G)이 2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 3점포(37-35)를 성공했다. 그리고 KCC는 3쿼터 내내 한국가스공사와 대등하게 맞섰다. 동점 혹은 공격권 한 번의 차이로 살얼음판을 걸었다.

힘을 잃은 시기도 있었다. 특히, 4쿼터 시작 37초에 두 자리 점수 차(55-65)로 밀렸다. 하지만 허웅(185cm, G)이 추격 흐름을 형성했고, KCC는 한국가스공사와 다시 시소 경기를 했다. 74-74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 시작 3분 동안 3점 3개를 맞았다. 하지만 라건아(199cm, C)와 정창영이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승부는 2차 연장으로 넘어갔다. 허웅과 라건아가 2차 연장전에서 맹활약. KCC는 힘겨웠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의 근성이 그동안 부족했다. 경기 역시 활발하게 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들 끝까지 해보려고 했다. 그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 후 “(최)준용이와 (송)교창이의 공격 지점이 불분명하다. 이번 경기에서 그런 것들을 확인했다. 앞으로의 숙제이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첫 3연승 실패. 또, 4승 15패로 8위 부산 KCC(7승 9패)와 멀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KCC와 첫 번째 맞대결에서 96-81로 이긴 바 있다. 그때의 주역은 SJ 벨란겔(177cm, G)과 앤드류 니콜슨(206cm, F). 그러나 두 선수의 화력은 지난 경기 같지 않았다. 핵심 자원이 터지지 않은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시작 5분 22초 만에 5-15로 밀렸다.

김낙현(184cm, G)이 투입된 후, 한국가스공사의 공격이 살아났다. 그리고 1쿼터 종료 14초 전부터 투입된 듀반 맥스웰(201cm, F)이 2쿼터를 주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과 맥스웰의 활약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2쿼터 종료 1분 46초 전 35-32로 앞섰다.

김낙현과 벨란겔이 교대로 KCC 수비를 공략했다. 양재혁(193cm, F)도 3점과 속공으로 김낙현과 벨란겔을 지원했다. 다양한 선수들이 KCC 수비를 두드렸고,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종료 2분 46초 전 55-53으로 재역전했다.

양재혁이 계속 터졌고, ‘김낙현-벨란겔-니콜슨’ 삼각편대도 득점에 가세했다. 무엇보다 KCC 장신 라인업의 위력을 줄였다. 그러나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승부를 연장에서 봐야 했다.

김낙현과 니콜슨이 3점 3개를 합작했다. 그렇지만 한국가스공사는 확실히 달아나지 못했다. 결국 2차 연장전.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시즌 첫 3연승을 아쉽게 놓쳤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경기 종료 후 “내가 선수들을 잘 교체해야 했다. 확률 높은 농구를 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내가 그걸 못해서 졌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니콜슨을 믿었고, 맥스웰이 오래 쉬었다. 그래서 중간에 교체 투입하기 그랬다. 하지만 교체를 해야 했는데, 내가 그렇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전창진 KCC 감독-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