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기도 전에 ‘펑’ 자폭하는 러시아 탱크…北 수입 불량 포탄에 골머리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12. 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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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제공받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산 포탄과 탄약의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최전선에 투입되기 시작한 북한제 저품질 탄약이 포신 내부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에싸뉴스는 "러시아군은 북한이 보낸 탄약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최근 한 텔레그램 채널에는 러시아군이 사용중인 북한산 NDT-3 152㎜ 포탄 5발을 해체해 분석한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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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포탄이 장착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탱크의 모습.[사진 = 엑스 캡처]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제공받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산 포탄과 탄약의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장약 불량 등으로 쏘기도 전에 폭발하거나 사거리가 제멋대로인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12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와 폴란드 매체 ‘에싸뉴스(essanews)’ 등외신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군이 운용중인 한 탱크가 ‘자폭’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최전선에 투입되기 시작한 북한제 저품질 탄약이 포신 내부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에싸뉴스는 “러시아군은 북한이 보낸 탄약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북한산 포탄 해체 모습.[사진 = X 캡처]
최근 한 텔레그램 채널에는 러시아군이 사용중인 북한산 NDT-3 152㎜ 포탄 5발을 해체해 분석한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포탄 내부를 보면 포신 내부의 구리 분말을 제거하기 위한 용도의 전선 부품이 빠진 경우가 상당수였다.

충전된 화약은 포탄별로 색깔이 눈에 띌 정도로 차이를 보여 연소 강도가 일정하지 않을 개연성이 컸고 일부 포탄은 밀봉돼야 할 부분이 훼손돼 습기 유입으로 품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크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더욱이 포탄별로 장약된 분말 양도 들쭉날쭉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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