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강인? 누가 최고일까…한국 축구 '올해의 골' 가린다
[앵커]
손흥민 선수가 감아차서 만든 골이 좋을까요. 이강인 선수의 왼발 프리킥 골이 나을까요? 우리 축구 올해의 골 후보가 오늘(12일) 발표됐습니다.
홍지용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대한민국 5:0 싱가포르 / 2026년 월드컵 2차 예선 (지난 11월)]
페널티 아크로 두 세 걸음 치고 들어오더니, 수비가 붙을 새도 없이 반박자 빠르게 감아찹니다.
이른바 '손흥민존'에서 공이 발을 떠나는 순간, 스스로도 궤적을 보고 들어갔다고 직감했을 정도로 아름답게 휘어집니다.
머리, 왼발, 오른발,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올해 대표팀에서 온몸을 내던져 만든 6골 그중에서도 가장 손흥민을 잘 보여주는 골이었습니다.
[대한민국 4:0 튀니지 / 친선경기 (지난 10월)]
태극마크를 단 지 4년 만에 데뷔골을 터트린 이강인의 이 장면 또한 빠질 수 없습니다.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직접 반칙을 얻어내 만든 프리킥 기회.
왼발로 찬 공이 수비벽을 넘겨 골대 구석을 찔렀습니다.
튀니지 골키퍼가 어떻게 손 써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한때 대표팀 벤치를 지키기도 했는데, 15경기 만에 막힌 혈을 뚫은 이강인은 대표팀에서 4골을 몰아치며 최고의 한 해를 장식했습니다.
[요르단 0:2 대한민국/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지난 3월)]
월드클래스 선배들의 뒤를 쫓는 후보는 스물한 살 윙어 강성진입니다.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고, 마치 메시를 보는 듯한 드리블로 수비수 3명을 제친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만든 한 방, '위대한 골'이라는 극찬과 함께 세계의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3년 전 손흥민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세계에서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FIFA 푸슈카시상 후보까지 올랐습니다.
축구협회는 축구 팬들의 투표를 거쳐 오는 27일, 올 한해 최고의 골을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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