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하듯 쫓아다녀"…황대헌, 숙소 찾아온 中팬들에 조롱당했다

김성은 기자 2023. 12. 1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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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강원도청) 선수가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도중 중국 팬들로부터 조롱당한 것으로 보도됐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안중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024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9일 경기를 마친 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대표팀 숙소에 황대헌을 기다리고 있는 중국 팬들이 있었다. 황대헌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좋지 않은 느낌을 받았고, 대기 후 올라가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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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1) 이승배 기자 = 황대헌(강원도청)이 18일 충북 진천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1,500m 준결승에서 질주하고 있다. 2023.4.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강원도청) 선수가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도중 중국 팬들로부터 조롱당한 것으로 보도됐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안중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024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9일 경기를 마친 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대표팀 숙소에 황대헌을 기다리고 있는 중국 팬들이 있었다. 황대헌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좋지 않은 느낌을 받았고, 대기 후 올라가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중국 팬들은 한국 대표팀으로 뛰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언급하며 황 선수를 조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는 지난 8~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안 감독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있었다"며 "경기장에서 야유를 하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숙소까지 찾아와 선수를 테러하듯 쫓아다닌 것은 심각한 문제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안 감독과 대한빙상경기연맹은 ISU에 항의했고 이후 남은 대회 기간 동안 황대헌은 보안 요원과 함께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보안 요원이 함께 다닌 뒤로 중국 팬들과 불미스러운 일이 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도됐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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