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선 125도? "잠자다 화상 입을라"…'난방용품 결함' 리콜 조치
내일(13일)부터 다시 추위가 찾아온다고 하는데 이럴 때면 전기장판이나 핫팩 같은 난방 용품도 많이 찾게 되죠. 그런데 이런 제품들, 120도 넘게 온도가 올라가기도 해서 화상이나 화재 위험 조심해야 합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 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임현태/서울 신수동 : 방에 보일러가 잘 안 통해서 추울 때 많이 켜놓고 전기장판 많이 쓰고 있어요.]
[정주은/서울 신림동 : 나갈 때마다 손이 너무 시려서 항상 (핫팩을) 대용량으로 사놓고 쓰는 것 같아요.]
정부가 이런 난방용품과 어린이용품 1000여 개를 조사했더니 45개 제품에서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이 전기장판은 열선 온도가 124.8도까지 올라가는데, 기준치보다 30도 가까이 높습니다.
사무실에서 흔히 쓰는 전기방석 역시 열선이 126.5도까지 올라 기준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모두 화상이나 화재를 일으킬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정범기/서울 당산동 : 잘 때도 발 쪽이 많이 뜨겁고 할 때 깜짝깜짝 놀라고 했던 것 같아요.]
겨울 필수품 핫팩 일부 제품도 기준치인 70도보다 7도가 높았습니다.
어린이용품 가운데에는 기준치의 270배가 넘는 납이 나온 손목시계, 기준치의 40배가 넘는 카드뮴이 나온 스프링 공책 등이 확인됐습니다.
[박순영/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연구원 : 제품을 구매하실 때 KC 마크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이 필요할 것 같고요.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아놓고 사용하는 그런 습관이…]
정부는 45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리고, 제품안전정보센터와 소비자24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 / 취재지원 박민서]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2·12 가담자와 희생자가 모두 현충원에?…끝나지 않는 과거사 청산
- [단독] 압수수색 일정 등…SPC로 흘러들어간 '검찰 수사기밀'
- [단독] '반값 여행' 내세워 수십억 받고 잠적한 하나투어 점주
- "여가 시간엔 동영상 시청"…'나 혼자 산다' 1인 가구 역대 최대
- 전 여자친구 집 몰래 들어가 고양이 세탁기 돌려 죽인 20대 남성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