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아담 멀티골' 울산, 가와사키와 2-2 무…조 2위로 ACL 16강행

문대현 기자 2023. 12. 1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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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챔피언 울산 현대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12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와 2023-24 ACL I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2-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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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멜버른 비기면서 울산-가와사키 동반 16강
울산 현대가 마틴 아담의 멀티골에 힘 입어 가와사키를 꺾고 ACL16강 진출에 성공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K리그1 챔피언 울산 현대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운이 따른 결과다.

울산은 12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와 2023-24 ACL I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2-2로 비겼다.

ACL은 총 10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동아시아 5개 조(F~J조)의 1위 팀은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2위 5개 팀 중 상위 3개팀이 16강에 합류한다.

이 경기 전까지 승점 9를 기록 중이던 울산은 이날 승리 시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했다. 무승부나 질 경우 다른 조의 결과를 봤어야 했다.

반드시 이겼어야했던 경기였으나 울산은 아쉽게 비겼고, 기댈 수 있는 희망은 H조 최종전 멜버른 시티(호주)-저장(호주)전 뿐이었다.

만약 멜버른이 저장을 이길 경우 울산이 조별리그에서 떨어질 뻔 했으나 저장이 후반 추가시간 8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1-1로 비겼고 이로써 울산이 멜버른(승점 9)보다 승점에서 앞서 극적으로 16강행에 성공했다.

울산은 이미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한 가와사키에 시작부터 끌려갔다.

가와사키는 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도노 다이야의 발리슛으로 선취골을 만들었다.

전반 31분에는 세가와 유스케의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냈으나 세코 다츠키가 조현우의 다리 사이로 공을 밀어 넣으면서 가와사키가 2-0으로 달아났다.

울산은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 44분 우측에서 발생한 프리킥 상황에서 마틴 아담이 헤더로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전반을 1-2로 마친 울산은 후반 이른 시간에 동점골까지 성공시켰다.

후반 7분 김영권이 페널티킥을 만들어냈고 키커로 나선 마틴 아담이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귀중한 동점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탄 울산이 역전을 위해 강하게 공세를 펼쳤다. 후반 20분에는 루빅손이 왼쪽 측면을 허문 뒤 마틴 아담에게 컷백을 내줬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가와사키와 울산 모두 끝까지 물러나지 않고 치열하게 공방을 펼쳤으나 후반 추가시간 5분까지 득점에는 실패해 2-2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다른 팀의 도움을 받아 어렵사리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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