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물갈이 신호탄?…누가 주도권 잡을까
[앵커]
기득권 물갈이에 돌입한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대적인 물갈이 이후 빈 정치적 공간을 과연 누가 채우고, 국민의 눈 높이에 맞는 정치개혁을 어떻게 추진해 나갈지가 여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만일 김기현 대표가 사퇴한다면 이후에는 공천관리위원회 보다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쪽에 무게가 쏠립니다.
대표가 없는 당의 공관위원장으로 나설 사람이 없기 때문인데, 권력이 비대위로 넘어간 뒤에는 대대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수도권 참패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결과까지 나온 상황에서 기존 인물로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의원/지난 8일 : "지금 변화 혁신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민심이 우리의 변화를 기다리고 있는 이 민심이 요동칠 거라고 보죠."]
친윤 핵심으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권성동, 윤한홍 의원과 당내 31명을 차지하는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도미노 불출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런 가운데 당 내부에서는 19대 총선을 앞둔 위기 상황에서 2011년 12월 27일 출범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성공 모델로 거론됩니다.
당시 전권을 쥐고 김종인 전 경제수석과 청년 이준석 등을 영입한 비대위는 대대적인 물갈이를 통해 넉 달 뒤 총선에서 승리했습니다.
[김종인/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2011년 12월 : "창조적 파괴를 갖다가 하지 않고서는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저는 그렇게 느끼는 사람입니다."]
이런 가운데 비상대책위원장으로는 권영세, 김병준, 김한길, 정진석 등 비영남권 다선 의원이나 정치 원로 등 전권을 쥐고 위기 관리에 나설 인물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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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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