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호 격랑 속으로…‘사퇴 결단’ 임박?
[앵커]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혁신의 회오리는 김기현 대표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외부와 연락을 끊은 김대표가 공개석상에 다시 나타나는 순간, 대표 퇴진과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다른 중진들에게도 새로운 정치를 위해 물러나 줄 것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김기현 대표 자택 앞, 김 대표의 모습은 이곳에서도 종일 볼 수 없었습니다.
공개 일정을 모조리 취소하고 국회로 출근도 하지 않은 김 대표, 외부 접촉을 피한 채 심사숙고 중인 거로 보입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어제/최고위원회의 : "사즉생의 각오와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답해 나갈 것입니다.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드려야 하겠습니다."]
김 대표의 선택지는 크게 셋, '대표직만 사퇴'하거나, '대표직 사퇴와 함께 불출마도 선언', '대표직은 유지하면서 불출마나 험지로 출마'입니다.
이를 두고 당 내에서는 연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대표직에서) 내려와야 우리 승리의 길이 열린다는 생각을 합니다. 총선 불출마는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전쟁을 바로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표직 사퇴 이 문제는 사실은 비대위 문제로 전환되고 해서 제가 봐서는 적절치 않은 부분이고요."]
거취와 관련해 장고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인 김기현 대표가 "당을 살리겠다"며 다시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게 당 안팎의 얘기입니다.
대표직 사퇴와 지역구 불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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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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