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장제원, 총선 불출마 선언…“나를 밟고 윤 정부 성공시켜달라”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12일 KBS 9시 뉴습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빈손으로 해산하자마자 역설적이게도 여당의 물갈이 혁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그는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지역구 사수 의지를 밝혔었습니다.
총선 패배에 대한 위기감,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접한 장제원 의원은 오늘(12일) 결국 자신을 밟고 가라고 말했습니다.
첫 소식,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치인 윤석열'의 첫 비서실장을 지낸 '최측근', 장제원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해 자신이 가진 마지막 공직을 내려 놓겠단 겁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저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미 각오는 하고 있었다며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이후 가슴에 늘 불출마 성명서를 가지고 다녔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제가 당선인 비서실장이 되는 순간부터 모든 각오는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운명적인 거라고 봅니다."]
장 의원은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혁신위의 '희생' 요구에 반발해왔습니다.
버스 수십 대를 동원해 세를 과시하는가 하면, 직접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지난달/유튜브 '장제원 TV' : "저는 그래서 눈치 안 보고 삽니다. 할 말 하고 삽니다. 아무리 권력자가 뭐라 뭐라 해도 저는 제 할 말 하고 삽니다."]
당 안팎에선 윤 대통령 출국 직후 혁신위가 조기 해체하자마자 결단을 내렸단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더 늦어질 경우 결단의 의미가 퇴색할 수 있다고 판단한 걸로 보이는데, 윤 대통령이 출국전 어떤 메시지를 전했는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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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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