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비밀…” 24세 ‘GG 부자’가 정복해야 할 마지막 고지…메이저리그 드림의 마지막 정거장

김진성 기자 2023. 12. 1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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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민-김혜성, 2023년 12월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마이데일리
김혜성, 2023년 12월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마이데일리
김혜성, 2023년 12월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마이데일리
김혜성, 2023년 12월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건 비밀입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4)은 아직 구단과 만남을 갖지는 못했다고 했다. 홍원기 감독에게만 유격수 복귀를 요청한 상태다. 이미 널리 알려졌고, 고형욱 단장도 사실상 공개적으로 수락한 이상,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드림’은 막힐 가능성이 없다.

김혜성, 2023년 12월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마이데일리
2023년 11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 키움 김혜성이 2루수 수비상을 수상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래서 김혜성은 내실에 집중한다. 포지션이야 어차피 매년 2루와 유격수 모두 준비하는 것이고, 실질적으로 타격에서 좀 더 보여줄 수 있게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타율 0.335를 찍었지만, 더 압도적인 뭔가를 남긴다면 리그 최고 내야수로 강한 임팩트를 심어줄 수 있다. 또 그래야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유리하다.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 직후 물어봤다. 2024시즌, 타격에서 새롭게 준비하는 게 있느냐고. 그러자 김혜성은 “그건 비밀입니다”라고 했다. 훗날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염두에 둔 변화를 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중요한 건 타격에 대한 많은 고민과 연구를 하는 자세다. 김혜성도 그런 선수다.

김혜성은 “내년에도 부상을 당하지 않고 잘해야 한다. 작년보다 올해 잘해야 하고, 올해보다 내년에 더 잘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타이틀 도전에 대한 꿈은 갖고 있다”라고 했다. 타격에서 임팩트를 주는 것으로 개인 타이틀 만한 게 없다.

김혜성의 개인타이틀은 2021년 도루왕이 유일하다. 순수 타격 관련 타이틀을 딴 적은 없다. 그는 지난 2월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에서 이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 타격 타이틀을 한번쯤 따야 타격으로 인정받는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이 아까웠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변수가 없었다면 손아섭(35, NC 다이노스)과의 최다안타 경쟁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었다. 김혜성은 186안타로 187안타의 손아섭에게 1개 차로 밀렸다. 달리 말하면 김혜성이 타격 타이틀 획득의 자격이 충분하는 게 입증된 사례다. 타율 0.335도 손아섭(0.339)와 단 4리 차였다.

매년엔 내년의 판이 다시 깔린다. 확 튀어 올라올 타자들도 있을 것이고, 작년보다 조금 못 미치는 타자들도 나올 것이다. 외국인타자 라인업은 매년 바뀐다. 애버리지가 확실한 타자일수록 등락 폭이 적다. 김혜성도 애버리지는 착실하게 쌓았으니 올해 보여준 타격이 내년에 쉽게 무너질 가능성은 낮다.

2023년 11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 키움 김혜성이 2루수 수비상을 수상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혜성/김포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혜성은 “상을 받을 때마다 좋다. 그러나 (유격수 복귀는)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메이저리그 도전도)미국에 있는 (이)정후에겐 일부러 물어보지도 않았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준비를 잘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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