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정의가 살아있단 걸 더 알렸으면"…영화가 불러낸 '그날'
평일인데도 12월 12일 맞아 영화 보러 온 관객들이 많았습니다. 배우들도 직접 영화관을 찾아 관객들을 맞았는데 영화와 함께 역사를 제대로 보자는 목소리도 커집니다. 전두환 씨 유해를 파주에 묻으려던 시도가 좌절된 데 이어 전씨의 호를 딴 공원 이름을 바꾸자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에서 전두광 보안사령관 역할을 맡아 쿠데타를 밀어붙이는 배우 황정민.
[영화 '서울의 봄' :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늘 오르는 무대인사지만 이번엔 특별한 한마디를 더했습니다.
[황정민/배우 : 정의가 살아있다는 걸 더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관객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때 그 역사를 경험했든 아니든 세대를 뛰어넘어 공감하는 지점은 비슷합니다.
[홍미향/관람객 : 저는 어렸을 때라서 저런 사건들을 어렴풋이 사진으로만, 교과서에서만 봤다가…]
[최서진/관람객 : 너무 속상해서 많이 울었어요.]
되돌릴 수 없는 역사지만, 영화가 불러낸 그날의 일을 제대로 기억하려는 움직임 역시 계속됩니다.
현대사를 다룬 역사물은 하나의 장르로 불릴 정도로 20~30대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덩달아 군사반란의 전후 이야기를 알아보기 위해 당시 시대를 다뤘던 영화를 찾아보며 역사의 맥락을 살피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관심 속에서 전두환 씨 유해를 유언대로 파주에 묻으려던 움직임이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전씨의 호를 딴 경남 합천의 일해공원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자막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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