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운명걸린 일전'앞두고 맨유 '차-포' 훈련 불참→ 챔스리그 B뮌헨전 패하면 탈락인데...
맨유는 승리하더라도 탈락 가능성 높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 새벽 5시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바이에른 뮌헨과 물러설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패하도 그뿐이지만 맨유는 패할 경우,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조별 예선 탈락이 확정되고 그 여파로 인해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즉 텐 하흐 감독으로서는 도저히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인 셈이다.
현재 조별 예선 결과 바이에른 뮌헨은 승부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확정한 상태이다. 나머지 한 장을 놓고 코펜하겐과 갈라타사라이, 맨유가 경쟁을 하고 있다. 일단 맨유는 이겨야만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다.
코펜하겐과 갈라타사라이전에서 승리하는 팀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경우의 수는 두 팀이 무승부를 할 경우, 맨유가 승점 1점차로 16강에 오른다. 이 경우를 제외하면 올라갈 경우의 수가 없다.
이렇게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맨유는 현지시간 11일 훈련을 시작했다. 그런데 두명의 에이스급 선수들이 훈련에 불참, 큰 타격을 입었다고 한다.
영국 더 선은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쉬포드와 앙토니 마르시알이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마르시알은 지난 10일 본머스에 충격적인 0-3 패배를 당할 때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래시포드는 후반전 막판 가르나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런데 이 날 경기에서 두 선수는 문제가 있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날 열린 팀 훈련에 불참했다. 사유는 질병 때문이라고 한다.
질병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기사에 없지만 부상이 아니라 질병이기 때문에 감기나 몸살, 독감 등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혹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까봐 훈련에 빠졌다는 것이 언론의 보도이다.
기사에서 텐 하흐는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을 때 건강하고 완전한 팀을 원한다고 적었다. 16강전에 진출하려면 승리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 1차전에서 난타전을 벌인 끝에 3-4로 패했다. 무조건 승리를 쟁취해야만 16강진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물론 바늘구멍 같은 것이지만 말이다.
텐 하흐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한 가지 확실한 점은 매우 좋은 팀과 훌륭한 개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플레이해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하지만 내가 말했듯이 첼시도 대단한 선수들이 있었지만 우리가 승리했다. 바이에른을 상대로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맨유의 에이스였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30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단 두골만 넣었을 뿐이다. 본머스전을 앞두고도 질병으로 인해 훈련에서 빠진 적이 있다.
마르시알도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13경에서 단 한골만 넣었을 뿐이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때 다른 팀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시즌이 끝난 후 FA가 된다.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스리그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래시포드와 마르시알이 훈련에 불참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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