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부, 네덜란드 국빈 환영식 참석…'예포 21발' 최고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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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뉴시스] 조수정 기자 =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있다. 2023.12.12.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네덜란드는 최고 예우를 뜻하는 21발의 예포를 발사하며 극진히 환영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알렉산더르 국왕과 막시마 왕비는 담 광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

국왕 부부와 윤 대통령 부부는 함께 연단에 올랐고, 이후 원거리에서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이어 애국가와 네덜란드 국가 '헷 빌헬뮈스'가 차례로 연주됐으며, 윤 대통령과 알렉산더르 국왕은 연단에서 내려와 네덜란드 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다.

사열 후 윤 대통령 부부는 철제 펜스 너머에서 환영식을 지켜보던 교민 및 어린이 환영단에게 다가가 인사와 악수를 건넸다. 국왕 부부와 윤 대통령 부부는 기념 사진을 촬영한 뒤 왕궁으로 입장했다.

이날 공식환영식에 한국 측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네덜란드 측에서는 크리스 브레이트펠트 왕실 비서실장 등 왕실 주요 인사들과 마르크 뤼터 총리, 얀 안토니 브라윈 상원의장, 룰린 카밍하 임시하원의장, 제프리 반 리우웬 국제통상·개발협력장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왕궁에서 주요 인사들과 상견례를 마친 후 담 광장에 위치한 전쟁기념비에 헌화했다.

담 광장 전쟁기념비는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외국 정상이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할 때는 해당 전쟁기념비에 헌화하는 것이 관례다.

암스테르담(네덜란드)=안채원 기자 chae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