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환경안전 역량 강화"... 금호석유화학, 관리체계 고도화 속도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를 수립하면서 환경과 안전 부문의 역량을 다방면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12일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티앤엘 등 주요 계열사들이 그룹 차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 사의 안전·환경경영 현황을 공유하며 공동의 ESG 비전 달성을 위한 액션 플랜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환경안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방점을 찍고 중점 과제를 이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3월 탄소중립 성장안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이행 로드맵'을 정립한 것이 대표적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2035년 탄소중립 성장을 시작해 2050년에는 스코프1·2 탄소 배출량의 배출전망치 대비 100%를 감축해 탄소 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미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관련 지표를 지속적으로 관리 중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먼저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 상반기 ESG 경영을 위한 비전인 '지속가능한 화학제품을 통해 가치를 올리는 기업'을 수립하고 환경경영 실천을 위한 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환경 관리 시설투자로 사업장 내 대기오염 물질과 악취유발 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올해 여수 1공장과 2공장에 각각 총탄화수소와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축열연소시설을 설치했다. 내년 1분기에는 유증기회수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금호폴리켐은 대기오염 방지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대기오염 물질 저감을 추진 중이다. 오염 물질 농도에 따라 저농도의휘발성유기화합물은 축열연소시설을 통해 소각 처리하며, 고농도의 저농도의휘발성유기화합물은 유증기소각설비로 저감 배출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비산배출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공정 지역 내 저농도의휘발성유기화합물과 악취를 기준치 이하로 상시 관리한다. 향후 폐수 재사용을 위한 설비 도입까지 검토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사별로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사업장에서 취급하는 화학물질을 국내외 법규에 맞춰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물질안전보건자료 관련 내부 프로세스를 재정립해 관리 물질별 성분, 위험성, 취급 시 주의사항, 응급조치 방안 등을 상세히 입력하는 등 화학 물질 관리 체계를 보강해 왔다.
나아가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비상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갖췄다. 화학물질 취급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연간 별도 안전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현장 중심의 작업위험성평가로 잠재 위험요소를 사전 제거하고 작업자들에게 안전점검회의와 안전지도교육으로 현장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사업장 내 작업 안전수칙 위반 시 작업자에 대한 3진 아웃제도를 엄격히 시행해 무사고 안전경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작업 전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브리핑하는 툴박스미팅을 도입해 근무자들이 작업 위험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과 보건 이행 실태 점검을 법적 사항인 연 2회가 아닌 연 4회 실시해 자체적으로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제도를 처음 도입한 2022년 이후 현재까지 총 893건의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해 개선 조치했다.금호폴리켐은 올해 안전 개선 비용을 대폭 늘려 유해위험요소를 발굴하고 설비 결함에 따른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중이다. 인간적인 실수로 인한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안전지도를 할 수 있는 안전관리원을 사업장 내 상시 배치해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한편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들은 회사가 운용하고 있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오염원도 점차 줄여 나갈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3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약 60여 대의 무공해 차량을 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금호폴리켐은 법인 차량별친환경차 모델 유무와 충전 인프라를 고려해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을 단계적으로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수소차으로 변경해 나갈 계획이다. 금호리조트와 금호티앤엘 역시 2030년까지 법인 소유와 리스 차량을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하는 목표를 수립하고 준비 과정을 한 단계씩 밟아가고 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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