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2억2400만달러에 메츠행” 日 25세 괴물 3억달러 무리? ‘오타니 계약꼼수’ 다저스가 변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의 행선지가 결정된 데 이어, 디퍼 조항이 꼼수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메이저리그 2023-2024 FA 시장이 또 한번 요동친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 행선지가 결정된 직후 잔여 탑클래스 FA들의 행선지와 몸값을 예상했다. 현 시점에서 오타니를 제외한 최대어는 또 다른 일본인스타 야마모토 요시노부(25)다.
야마모토 포스팅 역시 전쟁이다. 오타니 영입전처럼 영입 후보구단들이 정리가 안 되는 분위기다. 그래도 최근 미국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뉴욕 메츠와 양키스, LA 다저스의 3파전으로 보인다. 메츠는 가장 오랫동안 야마모토와 연결된 구단이다.
메츠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가 떠난 뒤 확실한 에이스가 필요하다. 또 다른 일본인투수 센가 코다이가 상당히 좋지만, 센가에게만 의지할 수는 없다.
근래 들어 야마모토의 몸값이 3억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디 어슬레틱 켄 로젠탈의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8년 2억2400만달러에 메츠행을 예상했다. 몸값이 높아질수록 부담을 느끼고 영입전서 철수하는 팀이 나오기 마련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야마모토는 줄곧 메츠의 1순위 타깃이었다. 내년 8월에 겨우 25세다. 통상적으로 29~30세 FA보다 전성기를 위해 돈을 지불하는 걸 의미한다”라고 했다. 일본에서 3년 연속 1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에 3년 연속 MVP, 3년 연속 사와무라상을 받았는데 만 24세다. 미국 언론들이 그냥 3억달러대 계약을 얘기하는 건 아니다.
블리처리포트는 “연간 2800만달러 가치는 그를 메이저리그에서 7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는 투수로 만들 것이다. 메츠 선발진 탑에서 센가와 함께 자리 잡을 것이다. 슈어저와 벌랜더가 트레이드 된 후 약점으로 보이는 것이 다시 한번 잠재적 강점으로 바뀔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메츠가 안심하긴 이르다. LA 다저스가 오타니에게 10년간 2000만달러만 주면 되는 역대급 디퍼 조항(6억8000만달러를 2034년~2043년 지급)을 넣었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연간 200만달러만 받는다. 다저스로선 페이롤 유동성이 커지고, 야마모토 영입에 운신의 폭이 넓어지는 걸 의미한다.
실제 12일 미국 언론들은 다저스가 야마모토 공세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여전히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할 경우 야마모토의 가격은 3억달러대로 다시 치솟을 수도 있다. 때문에 오타니의 디퍼 조항 공개 후 야마모토의 다저스행 가능성이 커진 건 분명하다. 메츠로선 긴장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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