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與 실세 불출마, 총선 승리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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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2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역대 총선에서 여당은 실세로 불리는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 등 주류의 희생을 발판으로 쇄신의 물꼬를 텄다.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이명박(MB) 대통령의 친형이자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최다선인 6선 실세였던 이상득 전 의원이 불출마로 인적 쇄신의 신호탄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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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2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역대 총선에서 여당은 실세로 불리는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 등 주류의 희생을 발판으로 쇄신의 물꼬를 텄다. 주류의 희생을 통한 과감한 인적 쇄신은 선거 승리를 가져다 줬다.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이명박(MB) 대통령의 친형이자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최다선인 6선 실세였던 이상득 전 의원이 불출마로 인적 쇄신의 신호탄을 쐈다. 5선의 김형오, 3선의 박진, 원희룡 등 중진의원은 물론 초선의 장제원 의원과 대표적인 소장·쇄신파 홍정욱 의원 등의 불출마로 이어지면서 쇄신 이미지를 강화했다. 결국 새누리당은 19대 총선에서 152석을 확보하며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에 승리했다.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서는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였던 강재섭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전 대표는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공천 탈락을 두고 당내 반발이 일고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자 선거를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전격 불출마를 선언했다. 친박계와 친이(친이명박)계 간 계파 갈등을 수습할 수 있었다. 한나라당은 18대 총선에서 153석을 차지하며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 국회 과반 여당으로 안정적인 정국을 운영할 수 있었다.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은 여당의 계파 갈등에 인적 쇄신 노력이 부족해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122석을 얻어 123석의 민주당에 원내 1당을 내줬다. 당시 김무성 대표가 '진박(진짜친박) 공천'에 반발해 대표 직인을 들고 부산으로 내려간 '옥새 파동' 등 내홍이 극심했던 것이 선거 패배의 주요 원인이었지만 주류 희생 없는 공천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4선인 이한구 의원을 시작으로 6선 강창희 의원, 최고위원이었던 재선 김태호 의원 등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쇄신 파급력은 약했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문재인 정부 중반인 2020년 4월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는 선거를 3개월 앞두고 내각에 들어간 민주당 소속 장관 겸직 의원 4명이 한꺼번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이들은 박영선(4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진영(4선)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3선) 국토교통부 장관, 유은혜(재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었다. 조국 사태 확산으로 민주당 내에선 여권 지지층의 대거 이탈 우려가 커졌고, 결국 장관 겸직 의원들의 불출마로 이어졌다. 이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지역구 163석, 위성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7석 등 모두 180석으로 압승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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