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호위무사` 초선들 혁신대상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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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에선 12일 총선 불출마 결단을 한 장제원 의원과 같은 친윤(親윤석열) 핵심 중진뿐만 아니라 '호가호위 정치인' 전반이 혁신 대상이란 주장이 이어졌다.
지난 1월 당대표 경선 출마가 유력하던 나경원 전 의원을 '추방 대상'으로 규정한 연판장에 50명의 초선의원이 연명하면서, 이른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에 힘입은 김기현 대표를 지원한 사건을 가리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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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에선 12일 총선 불출마 결단을 한 장제원 의원과 같은 친윤(親윤석열) 핵심 중진뿐만 아니라 '호가호위 정치인' 전반이 혁신 대상이란 주장이 이어졌다.
비윤(非尹) 성향의 이언주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 '장 의원의 불출마가 중진·친윤 불출마나 험지출마 물꼬를 틀 수 있겠나'라는 질문에 "꼭 중진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며 "대통령을 등에 업고 호가호위해 혜택도 직·간접적으로 많이 받은 분들이 내려놓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번 전당대회 때 연판장을 돌린 분들이 있다"고 지목했다. 지난 1월 당대표 경선 출마가 유력하던 나경원 전 의원을 '추방 대상'으로 규정한 연판장에 50명의 초선의원이 연명하면서, 이른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에 힘입은 김기현 대표를 지원한 사건을 가리킨 것이다.
당시 재선급 의원들도 유사한 집단행동을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이 전 의원은 "그때 '민주적인 정당에서 이게 웬일이냐' 많은 분들이 비판하셨고 어떻게 보면 중국 문화혁명 때 홍위병에 해당되는 굉장히 전체주의적 행동이어서 굉장한 비난을 받았다"며 당정 지지율 침체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중진도 좋지만, 그 사이에서 친윤이라며 호가호위하고 민주적인 정당이나 국회의원으로서 굉장히 부적절한 행동들을 하면서 국민 신뢰를 깎아먹은 사람들이 우선 (혁신)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김 대표 사퇴론을 편 비윤 중진들을 비난한 영남권 10여명의 '텃밭 초선'들도 도마에 올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투표는 나라의 흥망을 좌우한다"며 "대구를 망친 자 뽑지 말자"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어 "부패한 자와 무능한자, 깜이 안되는 자, 정부를 망친 자들을 뽑지 말자"고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이날 입장문에서 "당이 새롭게 변하고 국민께 신뢰를 되찾는 길은 김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무한한 책임을 지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촉구하며 "일부 초선들의 김기현 대표의 홍위병 노릇도 가관이다. 그런 행동으로 공천을 받은들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무슨 소용이냐"고 가세했다.
그는 이들의 집단행동이 총선 패배, 윤석열 정부 실패를 초래한다며 "과거 초선들이 당이 어려울 때 벌였던 정풍(政風)운동의 기개를 되새길 때"라고 충고했다.
초선 단체대화방을 탈퇴한 김웅 의원은 '더 이상 당권파는 친윤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보도를 SNS에 공유하며 "12월은 반란의 달인가. 자기가 반란군인줄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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