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 가나‥장제원 불출마 여파는?
[뉴스데스크]
◀ 앵커 ▶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까, 장 의원은 왜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걸까,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국회 출입하는 조희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조 기자, 다소 의외다, 갑작스럽다, 이런 느낌도 있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 기자 ▶
장 의원이 이미 마음은 불출마 쪽으로 굳히고 있었다는 해석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총선이 아직 넉 달 남았고 아까 리포트에서도 보셨지만 강한 입장을 보여왔는데요.
다소 갑작스런 이번 발표는 최근 악화된 당에 대한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일단 부산 엑스포에서 큰 표차로 탈락한 이후에 부산 민심이 상당히 돌아섰다는 데 대한 당의 우려가 커졌습니다.
◀ 앵커 ▶
장 의원 지역구도 부산 사상이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여기에 내년 총선에서 서울에서 우세 지역이 여섯 석뿐이다, 이렇게 전망한 내부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 지도부의 희생을 요구한 혁신위가 별 성과 없이 종료된 데 대해 당내 압박에 장 의원이 결단을 내렸다는 해석입니다.
◀ 앵커 ▶
그런데, 배경이 이게 다가 아니라는 얘기도 있어요.
김기현 대표한테도 대통령의 의사가 전해졌다, 이런 얘기도 나오거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했을 때, 점심 자리에 장제원 의원을 특별히 불렀습니다.
이 시기쯤 희생, 결단을 요구하는 주문이 있지 않았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물론 장 의원은 오늘 이에 대한 질문엔 따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금 네덜란드 순방에 앞선 주말에 김 대표에게 희생을 요구했다고 말한 국민의힘 관계자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종합하면 장제원 의원이나 김기현 대표나 어떤 결단의 배경에 윤 대통령이 있다는 건데요.
그래서 김기현 대표도 장제원 의원처럼 조만간 거취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지금 고심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김기현 대표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면 국민의힘 다음 지도부는 어떻게 꾸려질 것인가.
이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나올 수밖에 없어요.
◀ 기자 ▶
일단 만약에 당대표에서 사퇴를 하면 당장 총선이 4개월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김기현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지 않고 불출마 같은 선택 여지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예 선거에 대한 본격 대비를 위해서 선대위 구성을 앞당길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당장 주목되는 건 혁신위가 희생 대상으로 지목한 다른 사람들이 있는데요.
예를 들면 원조 윤핵관 의원들이나 영남 중진 의원들의 반응인데요.
이들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심사인데, 본격적인 공천 심사가 12월 말쯤부터 시작이 될 텐데, 그에 앞서서 '용퇴론'에 화답하는 사람들이 나올 수 있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혁신위 요구가 종료 뒤에 수용이 되는 모양새기도 합니다.
◀ 앵커 ▶
어쨌든 여당에서 먼저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됐다면 민주당 역시 또 가만히 보고 있을 수는 없는 마음이 불편한 그런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희원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이지호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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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종일 이지호 / 영상편집: 장동준
조희원 기자(joy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245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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