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기획K] 로컬푸드 변화 시작…근접 매장 늘리고 시설개선 추진

한성원,정진규 2023. 12. 1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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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KBS 충북은 지난 2월부터 지역의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연속 기획 보도를 했습니다.

KBS의 보도 이후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청주시는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향상된 로컬푸드 매장을 개점했고, 충청북도는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 3개년 추진 계획안'을 새롭게 발표했습니다.

보도기획K 한성원, 정진규 기자가 연속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비자가 찾아 오기 힘들어 개점이래 4년 간 적자를 본 로컬푸드 직매장.

[신만수/○○로컬푸드매장 대표 : "(농민) 회원들한테 물건을 팔아도 제대로 가격을 입금을 못 해주고."]

청주시는 지난 2015년부터 7년 간 직매장 7개를 개점했지만 대부분 위치가 찾아가기 힘든 도시 외곽이었습니다.

KBS의 보도 이후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지난달 문을 연 청주의 한 로컬푸드 직매장.

반경 1km 내에 신축 아파트 단지가 생긴 도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깝고 편한데다 신선하고 저렴하다."

소비자는 크게 만족했습니다.

[변이석/소비자 : "좋죠. 가까운 곳에 로컬푸드 매장을 접할 수 있으니까 좋죠. 로컬푸드 먼저 둘러보죠. 뭐 신선한 게 있나. 맛있는 게 나왔나."]

이 매장이 들어서면서 판로 걱정이 사라진 농민의 수익도 경매장을 찾는 것보다 최소 30% 이상 늘었습니다.

[유용/농민 : "(대신) 팔아서 그 이익금을 직접 통장에 넣어주니까 농민들한테는 더 바랄게 없는 거죠. 최고죠."]

대형마트 안에 생긴 또 다른 로컬푸드 직매장입니다.

도심에 위치한 대형마트에 매장을 내면서 소비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엄태천/소비자 : "이용이 편하니까. 오기도 편하고 왔을 때 비교도 가능하고 더 가까워서 좋은 것 같아요."]

올해 청주에 신설된 로컬푸드 직매장은 모두 4개로 1년 사이 57%나 늘어났습니다.

모두 도심 주거지 근처, 소비자가 찾아가기 편리한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재동/청주시 농식품유통과 유통정책팀장 : "접근성이 제일 큰 것이죠. 농업인이나 소비자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내년에 매장 2곳을 추가로 여는 등 소비자의 접근성을 확보한 로컬푸드 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충북도의 지원을 받아 9년 만에 판매대를 바꾼 로컬푸드 직매장입니다.

1단에서 3단으로 바뀌어 농산물 진열도, 구매도 편해졌습니다.

[권범순/소비자 : "품목별로 찾기도 쉽고 입체감도 있고 한눈에 물건이 내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그런 점이 참 좋아졌어요."]

충청북도가 KBS의 로컬푸드 관련 보도 이후 직매장 활성화를 위해 시설개선에 나선 결과입니다.

충청북도는 올해, 로컬푸드 3개년 추진 계획안을 세우고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농민의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먼저, 올해 처음 지방비 3억 2천만 원을 들여 도내 직매장 15곳의 시설을 개선했습니다.

내년에도 추가로 16곳을 지원해 도내 매장의 83%를 새로 단장할 계획입니다.

또, 판매 농산물 품목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KBS의 보도에 따라 내년부터 연중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도록 농가에 비닐하우스 시설을 지원합니다.

충북도는 로컬푸드의 유통은 1일 이내로 신선한 농산물 공급하고, 농민은 연간 평균 1,200만 원의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로컬푸드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용미숙/충청북도 농식품유통과장 : "지역 농업인과 소비자들이 함께 '윈-윈' 할 수 있는 로컬푸드 소비 활성화 체계를 우리 충북 도내에 정착시키고자 하는 사업입니다."]

충청북도는 오는 2026년까지 로컬푸드 참여 농업인을 지금보다 63% 늘리고 직매장 수도 21% 늘릴 계획입니다.

또, '상생'이라는 로컬푸드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김선영·박소현

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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