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입성 꿈꾸며… 이른 아침부터 발걸음 [총선 나도 뛴다]
안산 단원을에 김현… 하남에선 강병덕·추민규 출마 선언
북부서도 잇단 출사표… 파주을 박용호, 포천·가평 권신일 접수
의정부을 임근재·이재강… 민주당 내 공천 경쟁 뛰어들어
내년 4월10일 열릴 제22대 총선의 예비후보 등록이 12일부터 시작되면서 경기도 내 선거관리위원회에는 국회 입성 의지를 내비친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8시50분께 방문한 수원시팔달구선거관리위원회. 아직 선관위는 업무를 시작하기 전이지만,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이혜련 국민의힘 수원병 당협위원장과 김용남 전 국회의원 측 관계자가 줄을 서고 있었다. 보수 성지로 불렸던 수원병은 지난 20대 총선부터 김영진 국회의원이 내리 재선에 성공하면서 국민의힘이 탈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이다.
이 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시민과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챙기고, 지역으로부터 사랑받는 후보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권선구선관위 역시 아침부터 출사표가 이어졌다. 한규택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시작으로 박재순 국민의힘 수원무 당협위원장이 곧바로 예비후보도 등록,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장안구 선관위에는김현준 전 국세청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수원 외 다른 지역에서도 예비후보 등록과 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안산은 김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언론특보가 반월공단 리모델링을 약속하며 안산 단원을 예비후보로, 하남에서는 강병덕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추민규 전 경기도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선거구획정위가 안산 상록갑·을과 단원갑·을 4개 지역구를 갑·을·병으로 통합해 안산 선거구 1곳이 줄어들도록 했고, 하남은 기존 1곳에서 갑·을로 분구해 늘리도록 해 지역 출마자들의 고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시흥시에서는 김봉호 푸른솔 대표변호사가 민주당 소속으로 낙후된 원도심 개발 등을 앞세우며 국회 입성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경기북부지역에서도 출마가 이어졌다.
고양시정 선거구는 국민의힘 김현아 당협위원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민주당 12년 독재를 깨부수겠다는 포부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파주을에서는 박용호 전 파주갑 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 후 지역 개발을 약속했고, 포천·가평 선거구는 권신일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가 ‘정통 보수’ 적임자를 자처하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의정부을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임시절 함께 일했던 인사들의 출마가 이어졌다.
김민철 현 의원과 맞대결을 예고한 임근재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와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나란히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당내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용규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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