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3지대 빅텐트' 구상 이낙연, 유승민 전 국힘 의원 회동 추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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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을 시사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대표는 내년 초 신당 창당까지 밝히며 창당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합리적 보수로 평가되는 유 전 의원과의 만남을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측에서는 신당 창당에 앞서 유 전 의원과의 회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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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보수 유 전 의원, 윤석열 정부에 비판적 조언
신당 창당 위해 여야 정치권 인사와 연쇄 회동 나서
이낙연측 "추진하고 있지 않아" 유승민 "사실 아냐"
[서울=뉴시스] 이종희 신귀혜 기자 =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을 시사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대표가 제 3지대 빅텐트를 구상하고 여야 거물급 정치인을 잇따라 만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 전 대표는 내년 초 신당 창당까지 밝히며 창당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합리적 보수로 평가되는 유 전 의원과의 만남을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 등에 대한 쓴소리를 하며 조언을 해 오고 있다.
12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낙연 전 대표측 실무진은 유 전 의원과의 회동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시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대표측 관계자는 뉴시스에 "유 전 의원측에 회동을 제안해보려고 실무 단계에서 접촉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에 참여할 수 있는 원외 인사들과 만남을 계속해왔다. 그는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등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에는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과 만나 신당 창당을 위한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도 만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세력 확대를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유 전 의원과 회동은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해 정치 개혁에 뜻이 맞는 여당 인사들과도 접촉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을 위한 실무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히면서 시점을 내년 초라고 언급했다. 정치권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이어가며 창당 작업에 속도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측에서는 신당 창당에 앞서 유 전 의원과의 회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만약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이 함께 신당 창당에 나선다면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 관계자는 "만약 신당을 추진하게 된다면 중도 보수와 중도 진보 간에 만나는 것이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 전 의원이 그동안 밝힌 경제 정책들 중에는 진보 쪽에서도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측은 정치권 안팎에 다양한 인사들과 만남도 계획 중이다. 이 전 대표는 주로 원외 인사와 소통 행보를 이어왔는데 앞으로 민주당 원내 인사들과 만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정치인이 아닌 직능별 간담회를 통해 민심을 청취하는 자리도 만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 전 대표측은 "현재 (유 전 의원과의 회동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거나, 조율하고 있지 않다"며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경선 때 상대 당 후보 누가 무서운 상대냐는 TV토론 질문에 유 전 의원을 꼽은 적 있어서 언제든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도 통화에서 "아직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회동 제안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mari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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