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암 수술 후 목소리 안 나와…촬영하면서도 매일 울었다" [마데핫리뷰]

노한빈 기자 2023. 12. 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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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소담 /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박소담이 갑상선 유두암 투병에 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11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는 '박소담 단독 출연 했습니다. 사실 단독 출연은 아니고요 그냥 서인국이랑 놀러 왔습니다. 사실 놀러온 것도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배우 서인국, 박소담 /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영상 캡처

이날 진행을 맡은 가수 조현아는 갑상선 유두암으로 투병했던 박소담을 배려해 '노 음주 방송'을 선언했다. 이에 박소담은 "나 때문에 그런 건가? 마셔도 된다"며 "안 그래도 수술해 준 교수님께 여쭤봤더니 이제 수술한 지도 좀 됐고, '나 건재하다', '수술도 잘 됐다' 하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게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나와 같은 아픔을 가진 분들을 생각했을 때니  나도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교수님이 정말로 마셔도 괜찮다고 했는데 제가 요즘 안 먹는 중인 거다. 나의 선택으로 마시지 않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동안은 사실 괜찮지 않았는데 괜찮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내가 괜찮은지를 잘 몰랐다"고 밝힌 박소담은 "요즘 주변에서 편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나 진짜 괜찮다. 맥주도 한잔할 수 있고, 모든 게 좋아지고 있다는 얘기를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과 정신 상태가 좋아졌다"고 전했다.

가수 조현아, 배우 서인국, 박소담 /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영상 캡처

또한 "아직 못해 본 게 많다. 수술하고 마취가 깨면서 '나 이제 진짜 더 잘 살아야지. 더 재밌게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목소리가 돌아오기까지 8개월 정도 걸렸다. 사실 진짜 좋아진 게 얼마 되지 않았다. 그 전까진 회복하려고 노력했고 괜찮아지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로 팬들과 다시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 그는 "촬영 초반까지는 힘들어서 매일 울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를 믿고 캐스팅 해준 감독님과 모든 관계자들 상대 배우들에게 폐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컸지만 몸이 너무 힘든 거다. 괜찮다고 생각하고 일을 시작했지만 하면서 괜찮지 않은 나를 계속 마주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돌이키더니 "이제는 정말 괜찮다"고 밝아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박소담과 서인국 주연의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가 죽음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로, 오는 15일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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