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네덜란드 '전쟁기념비' 헌화…2차대전 희생자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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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국빈 방문 중인 네덜란드에서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기리는 전쟁기념비에 헌화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암스테르담 담(Dam) 광장에서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왕궁 맞은편에 있는 전쟁기념비로 이동해 헌화했다.
담 광장 가운데 도열한 의장대와 군악대 대열 사이로 이동해 기념비 앞에 도착한 윤 대통령 부부는 헌화 뒤 진혼곡 속에서 묵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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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암스테르담 시장 동행…국빈 공식 일정 관례
(암스테르담·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국빈 방문 중인 네덜란드에서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기리는 전쟁기념비에 헌화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암스테르담 담(Dam) 광장에서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왕궁 맞은편에 있는 전쟁기념비로 이동해 헌화했다.
외국 정상이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할 때 전쟁기념비 헌화가 공식 일정으로 포함되는 것이 관례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펨케 할스마 암스테르담 시장이 윤 대통령 부부와 동행했다.
담 광장 가운데 도열한 의장대와 군악대 대열 사이로 이동해 기념비 앞에 도착한 윤 대통령 부부는 헌화 뒤 진혼곡 속에서 묵념했다.
묵념 뒤에는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한 뒤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갔다.
윤 대통령은 왕궁으로 복귀해 빌렘 알렉산더 국왕 내외와 친교 오찬을 할 예정이다.
전쟁기념비는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1952년 건립을 시작했으며 4년 뒤인 1956년에 완공됐다.
석회암 재질로 높이 22m인 기념비 전면에는 전쟁의 고통을 상징하는 쇠사슬에 묶인 남성 4명과 저항을 상징하는 남성 2명이 조각돼 있다.
위로는 승리와 평화, 새 탄생을 상징하는 아기를 안은 여성 있다.
기념비 아래편에는 라틴어로 '조국의 심장이 있는 이곳, 시민들이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기념비,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별을 보게 하라'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뒤편으로는 반원 모양 벽이 세워져 있다.
벽 뒷면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네덜란드 11개 주(州)와 인도네시아 처형 장소 및 전쟁기념묘지 흙을 담은 12개 함들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1949년 독립 전까지 네덜란드 식민지였다. 현재 네덜란드는 총 12개 주로 구성돼 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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