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요구로 13일 엑스포특위…與는 “의도 불순 불참”

조원호 기자 2023. 12. 1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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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0 총선을 불과 4개월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으로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에 대한 윤석열 정부 책임론을 띄우기에 나선다.

이재명 대표도 부산을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실패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도 13일 부산에서 열리는 최고위원 회의 자리에서 엑스포 유치실패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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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공항 등 향후 대응 고민

- 이재명 ‘정부 책임론’ 제기할 듯
- 국힘 “유치 실패를 정쟁 도구화”
- 朴시장·장관들 줄줄이 불참예상

내년 4·10 총선을 불과 4개월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으로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에 대한 윤석열 정부 책임론을 띄우기에 나선다. 이재명 대표도 부산을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실패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민의힘은 엑스포 유치 실패를 정쟁 도구로 삼으려는 의도로 보고 강하게 반발한다.

민주당은 13일 국회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회의를 단독으로 긴급 소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부산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지 15일 만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미 특위 활동기한이 끝났고, 여야 간사 의사일정 합의 없이 회의를 소집한 것에 강력 반발하며 불참을 통보했다. 여당이 불참하면서 출석대상인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정부부처 장관들도 줄줄이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민주당 박재호 의원실에 따르면 부산엑스포 특위 위원장인 박 의원은 제 14차 부산엑스포 특위 전체회의 소집을 결정해 전날 부산엑스포 유치위와 외교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부산시 등 5개 부처 장관 및 부산시장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국회법에 따라 재적 의원 4분의 1 이상이 찬성하면 회의 소집이 가능한데, 특위위원 20명 중 절반이 민주당 소속이다.

민주당은 각 부처별로 부산엑스포 유치 투표에 대한 결과를 보고받고 향후 대응책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가덕신공항 조기개항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챙기겠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표도 13일 부산에서 열리는 최고위원 회의 자리에서 엑스포 유치실패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이 같은 움직임에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를 정쟁도구로 삼으려 한다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은 “민주당이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소집하려고 한다. 엑스포를 정치공세의 장으로 삼겠다는 의도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단독으로 개최해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원인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운영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해 제대로 전략을 수립했는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명백한 정치공세라고 맞서면서 회의를 개회한지 30분만에 파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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