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현역 중 최인호 첫 출사표…서·동엔 與 출마자들 몰려

김성룡 기자 2023. 12. 1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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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2일 여야 원외 인사들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현역 중에서는 '낙동강 벨트' 접전 지역인 사하갑의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가장 빨리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예비후보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결전 의지를 다졌다.

부산진갑에 출마하는 서은숙 부산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예비후보 30여 명과 현역 3명 중 최 의원과 박재호(부산 남을)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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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

- 18개 선거구서 여야 43명 접수
- 與 원외 권영문·김종천 도전장
- 곽규택·이영풍 등도 출사표 내
- 민주, 후보 30여명 공동 출정식
- 정의당 김영진, 진보당 5명 출마

- 경남 36명 등록 … 울산은 11명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2일 여야 원외 인사들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현역 중에서는 ‘낙동강 벨트’ 접전 지역인 사하갑의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가장 빨리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소속 권영문(왼쪽·동래) 변호사와 김종천(금정) 영파의료재단 이사장이 각각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각 후보 제공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오후 7시 기준)는 부산지역 18개 선거구에서 43명이다. 선거 열기는 ‘낙동강 벨트’에서 가장 먼저 달아올랐다. 3선 도전에 나서는 최인호 의원은 이날 오전 사하구선관위에서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를 마쳤다. 부산 현역 의원 중 처음이다. 최 의원은 “제2대티터널, 부산형급행철도(BuTX) 하단역, 서부산의료원 조기완공과 사하 발전을 위해 지난 8년보다 더 열심히 뛰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최 의원은 상대 후보와 697표 차 초접전을 벌이며 신승을 거뒀는데, 관외 선거와 동아대 등 젊은 층이 있는 하단 1·2동의 지지 덕에 위기를 면했다. 최 의원은 일찍 ‘선거 모드’로 전환해 민심을 파고들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1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국회의원 출마 예정자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민주당은 부산 민심을 공략해 수도권과 함께 총선 승리의 교두보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예비후보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결전 의지를 다졌다. 부산진갑에 출마하는 서은숙 부산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예비후보 30여 명과 현역 3명 중 최 의원과 박재호(부산 남을) 의원이 참석했다.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의원은 국회 일정으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초선 의원과 공천 경쟁을 예고한 원외 인사들의 출마 선언도 잇따랐다. 국민의힘 소속 권영문 변호사는 동래에 출사표를 냈다. 동래는 현재 김희곤 의원의 지역구다. 권 변호사는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 부산시 정책 고문 등 30여 년간 부산에서 법조인으로 활동해 왔다. 권 변호사는 “정체된 지역 현안을 우선으로 해결하고 제도와 규제 혁신으로 동래의 활기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금정에 재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소속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이사장은 백종헌 의원과 대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김 이사장은 “사회복지분야 전문성과 대학교수 경험, 의료기관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복지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당내 경쟁이 가장 치열한 서·동에서도 첫날 예비후보자 등록이 몰렸다. 이날 국민의힘 소속 곽규택 박홍배 유순희 이영풍 임준택 등 예비후보 5명, 민주당은 정도영 최형욱 등 2명이 출사표를 냈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노정현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한 후보자 4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진보당은 부산에서 5명이 출마한다. 연제구 노정현 시당위원장, 남구을 김은진 시당 부위원장, 사하갑 김진구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사상 양미자 노동운동가, 부산진갑 주선락 부산진구위원장이 후보자로 나선다.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당위원장은 무상대중교통과 돌봄정책 서비스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중·영도에 도전장을 냈다.

경남과 울산에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각각 36명과 11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해갑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가 5명(권통일 김정권 박동진 박성호 엄정)이나 됐다. 김해을에서는 국민의힘 2명(서종길 이춘호)과 진보당 1명(이천기)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양산갑과 양산을은 각각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창원 진해와 통영·고성,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서는 이날 등록한 후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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