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중기대출 시장서 부산은행 맹렬 추격 ‘가사적 성과’

구현주 기자 2023. 12. 1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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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내년 전환 추진 본격화 예상
기업금융전문 선두로 확대 본격 나서
올해 3분기말 기준 DGB대구은행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28조9943억원이다./DGB대구은행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DGB대구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위해 시중은행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중소기업 대출 시장에서 BNK부산은행을 넘어서려면 시중은행 타이틀과 ‘브랜드 경쟁력’ 제고가 필요해서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기준 대구은행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28조9943억원으로 지방은행 중에선 BNK부산은행(34조8527억원) 다음이다.

대구은행 중소기업 대출잔액이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고 이에 대한 확대에 공을 쏟고 있다. 

그 전략으로 대구은행은 브랜드 경쟁력으로 차별화를 꾀하고자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은행이 아직 금융위원회에 시중은행 인가신청서를 제출하진 않았으나, 금융업계에선 신청서 제출 일정과 시중은행 전환 시점 등을 내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중은행 전환 후 대구은행은 오프라인 거점과 기업금융전문가를 내세워 중소기업 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DGB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서울 중구 위치한 DGB금융센터 건물 입구. /구현주 기자

기업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인력과 인프라는 이미 준비됐다. 

현재 대구은행은 당행은 물론 시중은행 퇴직자를 PRM(기업영업전문가)로 채용해, 기업금융 확대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재 활동 중인 PRM은 서울·경기지역 65명, 대전·세종지역 2명, 부산·울산·경남지역 4명이다.

아울러 대구은행은 산업단지 조성 지역을 중심으로 수원, 인천, 반월공단 등 9개 금융센터를 운영하며 수도권 중소기업 공략 의지를 천명했다. 

대출은 오프라인 기반이라면 수신 등은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모바일뱅킹 ‘IM뱅크’는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말 기준 대구은행 IM뱅크 고객 수는 17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비대면원화예수금은 4조6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급증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추진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추진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시중은행 전환 후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고 디지털 역량 강화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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