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골칫거리' 스펠맨 내보냈다 "대체 외국선수 영입할 것"

맹봉주 기자 2023. 12. 1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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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에도 한계가 있었다.

골칫거리 외국선수 오마리 스펠맨을 내보내기로 했다.

정관장은 12일 "스펠맨과 계약을 종료했다. 서로 협의 하에 계약을 끝냈다. 대체 외국선수는 추후 결정되는 대로 공지할 예정이다. 2021-2022시즌 KBL에 데뷔해 지난 시즌 동아시아 슈퍼리그 우승 및 프로농구 통합 우승을 도왔던 스펠맨의 향후 커리어도 응원 부탁한다"고 밝혔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스펠맨은 안양 KGC(현 정관장)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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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리 스펠맨 ⓒ 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인내에도 한계가 있었다.

안양 정관장이 결단을 내렸다. 골칫거리 외국선수 오마리 스펠맨을 내보내기로 했다.

정관장은 12일 "스펠맨과 계약을 종료했다. 서로 협의 하에 계약을 끝냈다. 대체 외국선수는 추후 결정되는 대로 공지할 예정이다. 2021-2022시즌 KBL에 데뷔해 지난 시즌 동아시아 슈퍼리그 우승 및 프로농구 통합 우승을 도왔던 스펠맨의 향후 커리어도 응원 부탁한다"고 밝혔다.

빌라노바 대학 출신의 스펠맨은 2018년 NCAA(미국대학농구)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하는 등 미국에서 손꼽히는 유망주였다.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0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됐다. 이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뉴욕 닉스를 거쳤지만 자리 잡지 못했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스펠맨은 안양 KGC(현 정관장) 유니폼을 입었다.

실력은 확실했다. 203cm 큰 키에도 3점슛이 정확했다. 2021-2022시즌 평균 20.2득점 10.3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올렸다. 지난 시즌은 경기당 19.9득점 9.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관장이 동아시아 슈퍼리그, 프로농구 정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모두 우승하는데 밑바탕이 되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몸 관리가 되지 않았다. 시즌 중에도 급격한 체중 증가로 코칭스태프의 애를 태웠다. 지나친 1대1 욕심도 문제였다. 감독의 통제가 되지 않은 외국선수였다.

스펠맨은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더뎠다. 개막하기 전 정강이를 다쳤고 체중 조절에 실패했다. 정관장은 기다렸다. 지난달 28일에서야 스펠맨은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 김상식 감독의 고생이 심했다 ⓒ KBL

정관장은 지난 여름 오세근, 문성곤이 이적하고 변준형이 입대하며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 시즌 초반 김상식 감독의 리더십과 박지훈의 성장으로 깜짝 2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대체 외국선수인 듀반 맥스웰이 생각 이상으로 잘했다.

특히 맥스웰은 시즌 전부터 김상식 감독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자연스레 외국선수 선택에 고민이 섰다. 정관장은 그래도 스펠맨을 택했다. 지난 시즌 우승을 함께한 옛정, 그리고 건강만 하다면 평균 20-10은 해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스펠맨은 팀의 기대를 차버렸다. 복귀 후 5경기 평균 8득점 5.4리바운드로 코트 위 영향력이 미미했다. 경기 직전 갑작스런 몸 상태 이상을 알리며 결장하기도 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스펠맨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

정관장은 7연패에 빠져있다. 스펠맨이 돌아왔지만 경기력은 더 안 좋아졌다. 결국 시즌 초반 칼을 빼들었다.

이번 시즌 스펠맨은 분명 팀의 마이너스였다. 외국선수 교체만으로도 정관장 팀 분위기가 크게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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