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임종석 "한동훈과 붙고 싶다!"
- '이낙연 신당'? 걱정스럽고 너무 많이 나가.. 화 누적된 듯
- '민주당 출신 신당' 나오면 민주당 총선 충격 있을 것
- '총선 불출마' 말 바꾼 것 무겁게 생각.. 출마 결심 尹 때문
- ① 대선 질 줄 몰라 ②尹 정부, 모든 면에서 이럴 줄 몰라
- 중·러 관계, 한방에 날려.. 관계 개선 안 하면 내년 경제 어두워
- 국민소득 후퇴, 무역적자는 尹 정부가 만들 것
- 민주당은 총선 승리 위해 당밖과 연대·확장해야
- 尹 국정기조 바꿀 수 있게 민주당 압도적 승리해야
- 내년 총선, 한동훈과 붙고 싶어
- 울산시장 선거 의혹 재수사? 검찰의 정치개입 의도 임종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
◎ 진행자 > 오늘의 이슈하이킥, 얼마 전 총선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셨습니다. 지금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임종석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네, 여쭤볼 게 참 많습니다.
◎ 임종석 > 네.
◎ 진행자 > 먼저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얘기를 좀 몇 가지 여쭤보고 총선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연일 신당 창당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임종석 > 좀 많이 걱정스럽고 저는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최근에 좀 만나보신 적은 있으세요?
◎ 임종석 > 영국 다녀오셔서 저녁을 한 번 했는데 그게 한 제 기억에 작년, 작년이 아니고 10월 한 중순경 한 번 만난 적 있는데 그때 했던 고민하고는 지금은 좀 너무 많이 가신 것 같아요.
◎ 진행자 > 5개월간 변화를 기다렸지만 참을 만큼 참았다. 그러니까 나는 신당 창당으로 나갈 명분이 충분히 있다라고 본인 스스로 판단을 하신 것 같은데 이준석 전 대표가 그걸 가지고 또 조롱을 했어요. 나는 당하기라도 했지 무슨 명분으로 창당을 하시나요? 이런 취지의 질문을 했던데
◎ 임종석 > 안타깝죠. 우선은 제가 볼 때 좀 많이 나갔다는 것이 하나는 바로 그런 이준석과도 만날 수 있다든지 이런 또는 제3세력을 고민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만날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시면 그거는 처음 당의 혁신을 이야기했던 때랑은 좀 많이 벗어났고 또 정당이라는 게 굉장히 고도의 정치 결사체인데 그렇게 얘기하시면 이게 자칫 묻지마 신당처럼 보일 수 있지 않습니까? 물론 이재명 대표와의 대화가 어렵고 본인이 해온 정치 안에서는 그 문법이 잘 이해가 안 되고 자기 상식을 벗어났다고 볼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어려워도 본인 혼자만의 몫도 아니고 함께 풀어가야 되는데 거기다가 지금 시점에서 이 대표의 거취까지 같이 걸어버리면 그럼 여지가 없어지잖아요.
◎ 진행자 > 이재명 대표도 원칙적으로 소통을 이야기했지만 만날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언론에서는 만나면 사퇴하라고 할 건데 이게 서로 완전히 깨지는 것을 공식화하는 자리가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걱정을 한다고 해요.
◎ 임종석 > 충분히 그럴 법하죠. 저는 이낙연 전 대표께서도 만나서 소득이 없을 걸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 사실은 좀 더 적극적으로 만나고 또 만나 또 만나고 또 만나고 하셨어야 될 일을 지금은 마음을 닫고 있는 거 아닌가 싶어서 매우 걱정스럽고 저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가까운 정치 선배시거든요. 예전에 이낙연 선배가 저한테 이런 얘기를 하신 적 있어요. 낯선 길을 갈 때 큰 길로 가라. 큰 길로 가다가 잘 모르겠으면 그 길로 돌아와라. 돌아오는 길도 잘 모르겠거든 다른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서 있어라. 제가 굉장히 그게 오래된 이야기인데 제가 귀담아두고 있거든요. 저는 지금 이낙연 선배께서 그러셨으면 합니다. 너무 많이 벗어나고 계신 거 아닌가.
◎ 진행자 > 큰 길이 아니다. 가시는 길이.
◎ 임종석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왜 이러시는 걸까요?
◎ 임종석 > 영국에서 고민도 많으셨을 거고 제가 10월 달에 만나 뵀을 때는 아직 그래도 민주당의 어떤 그분 표현대로 민주당다운 변화, 그리고 또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멈춰 세우는 데 역할이 있다고 보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당신 입장에서는 소통이 원활치 않고 점점점점 본인에 대한 어떤 또 주변 이재명 대표 지지 세력이라고 해야 될까요. 저는 개딸이라는 표현을 쓰는 거 굉장히 안 좋아합니다만 이런 모멸감도 쌓이고 하면서 화가 많이 누적된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는 정치인이 참아야 할 때 인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세력관계가 인정할 건 인정하고 또 변화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문제는 그거대로 해나가야지 지금처럼 가시면 저는 돌아오실 수 있을지 자칫 긴 후회가 남지 않았으면 합니다.
◎ 진행자 > 돌아오기 어려울 수도 있다라는 걱정까지 해주셨고요. 부정적이고 그렇게 가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우리 임종석 전 실장님의 바람과는 달리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 상식 등 일부 세력 12월 말까지 기다려보고 1월 달에는 뭔가 움직이겠다라고 하는 이야기를 하신단 말이죠. 양쪽 다. 또 이상민 의원을 만나기도 했고, 이낙연 전 대표가. 이렇게 해서 제3지대 쪽으로 나가신다면 민주당에게는 실제로 내년 선거에서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파장이 있을까요?
◎ 임종석 > 지금 다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히 작지 않은 충격이겠죠. 선거라는 것이 상대를 다자구도로 하고 이쪽은 단합하고 통합해야 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이치 아니겠습니까? 지금 사실은 잠재적으로 지금 가고 있는 이준석 신당도 사실은 어느 쪽이 유리할지 알 수가 없어요. 그런데 거기에 또 민주당 출신들이 당을 새로 만든다. 그건 나중에 분열의 책임론에서 정말 벗어나기 어렵지 않을까. 다만 제가 아는 원칙과 상식 분들은 아직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시지는 않은 것 같고 또 민주당 안에서도 그런 선택 할 의원들이 거의 없으리라 저는 생각합니다. 힘이 들어도 대화를 통해서 안을 만들고 타협해 가는 것이 정치예요. 그것이 저는 정치 본연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이런 가운데 며칠 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당 경남도당에 특별당비 500만 원을 냈다. 이걸 두고도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언론 기사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경고 메시지 아니냐, 죽으나 사나 민주당이다 당신 어디 가라고 하는 경고 메시지 아니냐, 이렇게 해석하는 언론도 있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 임종석 > 다른 의미가 뭐가 있겠습니까. 당이 중요한 시점에 있고 당에 대한 당신의 애정을 표현한 것이겠죠.
◎ 진행자 > 네, 그렇다. 너무 확대해석하지는 마라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요. 이낙연 전 대표뿐만이 아니라 사실은 추미애 전 장관은 나는 민주당원인데 무슨 신당이냐 나는 거기에다가 끼워놓고 얘기하지 말라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송영길 전 대표는 신당 창당과 관련된 말씀을 하셨고 또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도 본인이 명시적으로 얘기를 안 했지만 주변에서 이런저런 조국 신당 관련된 얘기들이 나오고 있단 말이죠. 이 움직임들은 또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임종석 > 글쎄요. 아직 본인들이 구체적인 계획을 이야기하지 않은 것을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 같고요. 다들 정치를 오래하신 분들이고 민주당에 대한, 다 처지가 다 다르지만 민주당에 대한 애정만큼은 같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민주당원뿐만 아니라 국민 다수가 이대로 가서는 나라가 큰일 나게 생겼다는 것이 가장 큰 보편적인 인식이거든요. 내년에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서 이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 그래야 민주주의도 돌아오고 경제도 다시 뭔가 새로운 어떤 전망을 모색할 수 있을 거 아니냐가 제일 큰데 여기서 각각 다 자기 각자도생하면서 분열한다. 저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라는 의지까지 담겨 있는 말씀으로 들리네요. 내년 총선 관련해서 조금 더 나아가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총선 출마 하겠다 라고 공개적으로 밝히셨는데 시민운동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일을 하겠다 정치이외의 영역에서, 이렇게 입장을 밝히셨었잖아요. 그런데 다시 총선 출마, 다시 정치로 돌아오겠다라고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 임종석 > 정치인으로서는 어쨌든 말을 바꾸게 된 것이어서 좀 무겁게 생각하고요. 그때 당시에 제가 제도 정치에서 조금 거리를 두고 싶었던 건 진심이고 물론 그때 당시 불출마에 좀 정치적으로는 무게가 담겼던 제 글이었습니다만 어쨌든 다만 그때 당시에 제가 전혀 정말 생각지 못했던 게 두 개가 있어요. 하나는 저는 솔직히 지난 대선에서 질 줄을 몰랐습니다. 제가 제도 정치가 아니더라도 민주당이 재집권하면 제가 하고 싶었던 영역에서 적지 않은 일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었고, 또 하나는 저도 이명박 정부도 박근혜 정부도 겪어봤는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다고 해서 이렇게 대한민국이 모든 면에서 뒷걸음질 칠 거라고는 정말 상상을 못 해봤습니다.
◎ 진행자 > 두 가지 대통령 실장으로서 국민들한테 면목 없는 부분도 있으시겠어요. 어쨌든 정권교체가 안 될 거라고 생각을 하셨었다고 하시니까.
◎ 임종석 > 저는 지난 대선에서 그런 결과가 나올 거라고는 정말로 생각을 못했고요.
◎ 진행자 > 자, 그렇다면 출마 결심 이유를 두 가지를 말씀 주셨고 내년 선거는 그러면 우리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에 어떤 의미입니까?
◎ 임종석 > 저는 여러 가지 지금 대한민국이 후퇴하고 있는 점들이 많이 있지만 압도적으로 경제 문제를 들고 싶습니다. 지금 이렇게 윤석열 정부가 지금 국정운영 기조로 몇 년 더 가면 정말 우리 선진국으로 아예 가는 길이 막힐지도 모른다는 그런 위기감이 저는 있어요. 지금 올해 경제성장률 정부가 지금 중반 이후로 발표를 예측치를 아예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1.4 예측했는데 1.3도 지금 굉장히 어려워 보이는 이런 상황까지 몰렸습니다. 30년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경제성장률이 1%대로 주저앉은 거는 지금 저성장이 거의 고착이 된 미국이나 일본보다도 훨씬 낮은 거예요.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한 30여 년 만에 국민 1인당 소득이 뒷걸음질했어요. 저희 정부가 문재인 정부가 넘겨받았을 때 2만 7천 불이었었는데 3만 5천 불에 넘겼어요. 지금 다시 올해 3만 2천 불로 후퇴, 중국하고 수교이래 처음으로 무역적자가 나는 해예요. 작년 8~9월 이래 계속 적자가 나고 있어요. 어떡합니까? 제가 볼 때는 압도적으로 정부가 만든 리스크입니다. 중국하고 러시아 문제를 지금처럼 관리하면 내년에도 우리 경제 전망은 매우 어둡다고 저는 감히 단언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이것만큼은 반드시 멈추고 바꿔야 된다.
◎ 임종석 > 그렇습니다. 지금 모든 나라가 국익외교 실용외교를 하고 있는데 한미동맹이라는 뼈대는 우리 국익의 중심이에요. 그러나 우리는 동시에 중국, 러시아, 일본 다 잘 지내야 하고 그 외에도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다 확장해야 될 시점에서 갑자기 세계를 공산전체주의와 자유주의로 나눠서 자유주의 선봉에 선 윤석열 대통령이 나타났어요. 수교 이래 지금까지 한국의 가장 중요한 무역흑자의 중심국이었던 중국 관계를 단 1년 만에 날려버렸어요. 러시아는 30년 이래 계속 한국하고 가까웠었는데 딱 한 방에 날렸어요. 어떻게 이렇게 할 수가 있습니까. 그런데 더 중요한 거는요. 이걸 수정할 생각이 없어요. 본인이. 이러니까 그러면 대통령이 안 하면 경제관료라도 하고 기업인들이라도 적극적으로 하게 분위기라도 마련해줘야 되는데 미안합니다. 내가 똥볼 찼습니다. 여러분들 가서 열심히 이걸 회복해 주세요 해야 되는데 아니에요. 여전히 대통령이 그러고 있으니까 말을 못해요. 중국하고 지금 기업하는 분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거든요. 지난 여름에 제주평화포럼에서 최태원 회장이 정말 용기를 내서 이야기를 했어요. 중국 시장을 대체할 시장이라는 건 비현실적이다. 중국하고 잘 지내야 한다. 한국 경제가 이만큼 오는 동안에 중국하고만큼 이렇게 긴밀한 연계를 맺은 나라가 없습니다. 헌데 어떻게 이것을 그 망상에 가까운 이념 외교로 이렇게까지 망쳐놓습니까. 지금 우리 경제 위기 압도적으로 중국 리스크예요. 반도체는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겁니다. 그런데 반도체조차도 우리 수출이 중국에 가장 많기 때문에 결국 중국 문제를 빨리 잘못한 것부터 풀어야 하거든요.
◎ 진행자 > 탈중국 발언을 최초로 했던 최상목 경제수석을 기재부 장관 겸 부총리로 보내신 걸 보니까 별로 그럴 마음이 없어 보여요.
◎ 임종석 > 그 점도 정말로 한심하고 제가 이 정부가 진단을 안 하고 있거나 못하고 있다고 믿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작년 7월에 나토에 가서 최상목 경제수석이 이른바 탈중국 선언을 한 거예요.
◎ 진행자 > 그랬죠.
◎ 임종석 > 20년 중국 호황은 끝났다. 새로운 대안을 준비해야 된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정말 망언에 가까운 대만 발언을 했어요. 만약에 시진핑 주석이 독도가 왜 한국 땅이냐 국제 분쟁 지역이고 글로벌 이슈 아니냐 했으면 우리 어땠을까요?
◎ 진행자 > 그렇게 중국은 받아들였을 거다.
◎ 임종석 > 독도하고 대만하고 어떻게 비교를 합니까.
◎ 진행자 > 그렇죠.
◎ 임종석 > 우리한테 독도가 정말 소중하지만 중국의 대만이라는 거는 그렇게 세계 어떤 지도자도 그런 망언을 하지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그 얘기를 했던 4월에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에 가서 하나의 중국 지지한다.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 그러고 시진핑 주석 만나서 이야기했어요.
◎ 진행자 > 맞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내년 선거의 의미는 소위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외교 이 흐름을 바꾸지 않으면 정말 선진국 되기 어렵다. 후진국으로 전락할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의미 부여를 해주셨고요. 그렇다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총선 목표가 뭐냐에 대해서 사실은 다 같은 것 같지만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결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의 총선 목표는 어떻게 세워야 될까요?
◎ 임종석 > 저는 사실은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보는데 총선을 승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야권이, 윤석열 정권의 지금 국정운영의 기조를 확실히 멈춰서 바꾸게 할 정도로 저는 승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국민들이 볼 때 윤석열 정권의 심판이 이루어졌다는 이런 선거가 돼야만 저는 이 기조를 지금 이 정부가 바꾸지 잠시 전에 우리 말씀 나눴지만 최상목 경제수석, 지난 집권 내내 경제를 망쳐놓은 주역을 떡하니 다시 경제부총리로 앉히는 이런 일을 계속 이 정부가 하고 있는데
◎ 진행자 > 근데 요 부분입니다. 국정기조를 변화시킬 만큼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 근데 이게 자칫하면 150석, 민주당 단독 150석 180석 얘기하면 오만프레임에 바로 빠지거든요
◎ 임종석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해야 됩니까? 민주당으로서는.
◎ 임종석 > 그래서 제가 강조하는 것이 당내 단합뿐만 아니라 당 바깥으로의 연대와 확장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모두의 과제라는 것을 서로가 확인하면서 이 선거를 준비하고 치러야 한다는 거죠.
◎ 진행자 > 연대와 확장, 다른 야당들과의 선거연합까지를 포함한 연대와 확장.
◎ 임종석 > 모든 것을 열어놓고 일단 윤석열 정부의 이 폭주를 멈춰 세울 심판 선거를 만드는 것이 현재 가장 큰 중심에 서 있는 대안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당의 내년 목표여야 한다. 내부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은 또 내부에서 해결해야죠.
◎ 진행자 > 지역구 어떻게 좀 정하셨어요?
◎ 임종석 > 저야 사실은 조금 상징적인 지역에서 이 정부의 책임 있는 사람, 이를테면 한동훈 장관 같은 사람들하고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정말 바라는 바고요. 다만 제 생각대로만 할 수 없는 것이 또 지역구 문제여서 당과 의논할 여지가 어느 정도 있는지를 파악하고 나서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최근에 그런데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재판 1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송철호 전 울산시장,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고, 오늘 보도 보니까 임 전 실장님, 조국 전 장관님에 대해서 재수사를 할 거냐, 원래 그게 혐의 없음으로 끝났던 사건인데
◎ 임종석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재수사를 할 거냐 중앙지검의 담당 검사가 배정이 되면서 검사부터 배정해놓고 재수사 여부를 결정한다고 나와서 좀 순서가 조금 이상하다라는 생각은 들었는데 이 건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임종석 > 이제는 검찰공화국이다 검찰독재다 이 말도 이제는 참 지겨운데요. 명백한 검찰이 또 정치에 개입하려는 의도로밖에 해석할 수 없고요. 이 울산 사건 자체가 울산지검에 1년 8개월을 덮어뒀던 걸 윤석열 검찰총장이 청와대를 향해 싸우기 시작하면서 서울중앙지검을 올린 거거든요. 그래서 시작이 됐어요. 물론 지금 1심에서 소위 하명 수사 관련해서 유죄가 난 부분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2심 3심의 판단이 필요한 것이 재판 과정에서 우리가 조직적으로 뭘 공모해서 기획하고 이 사건을 수사를 지휘한 이런 거는 전혀 없거든요. 저희들에게 온 제보를 이첩한 것, 그리고 통상적으로 올라왔던 보고에 그 내용이 포함돼 있던 것을 법원은 그거조차도 직권남용이고 선거개입이라고 해석했는데 저는 2심 3심에서 이 부분은 충분히 다른 판단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 있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저희가 단순 이첩했던 자료가 담당자 캐비닛에 3개월 이상 있었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사람이 인사가 났을 때 분류해서 그냥 보낸 것뿐이고 그 이상 저희가 또 뭘 사건을 챙겨보거나 지휘한 게 없는데도 1심 법원 판단이 그래서 제가 법원 판단이란 말을 아끼겠습니다만 2심 3심에서는 다른 판단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특히 검찰이 처음에 씌웠던 프레임 같은 당 후보를 몰아치고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고 하명수사를 해서 상대 후보를 흠집 냈다고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건 두 가지 부분은 다 무죄가 났기 때문에 이른바 하명수사 부분도 저는 저희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다른 판단을 기대하면서 보겠습니다.
◎ 진행자 > 다른 판단을 기대한다는 말씀주셨고요. 아까 경제 부분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올 연말 내년도 경제상황도 예상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임종석 > 매우 어렵습니다.
◎ 진행자 > 상저하고 얘기하다가 연말연시가 돼 버렸어요.
◎ 임종석 > 그렇죠. 우리 국민들이 제일 많이 들은 게 상저하고인데 상반기는 안 좋아도 하반기는 좋다, 정부가 반은 맞혔네요. 지금 상저하저일뿐만 아니라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경제적 어려움은 일시적이지 않아요. 우리 경제가 쭉 발전해온 과정 30년 이래 지금 최악의 상황에 빠져 있습니다. 내년에 제가 말씀드린 중국리스크 풀어내지 못하면 중국 시장 변화 없어요. 지금 올해는 미국 경기가 한 1.7% 성장을 보였는데 내년에 다 0점대로 예상하고 있어요. 미국 경기 어려울 것이고 EU도 만만치 않아요. 어디서 우리가 경제를 회복합니까? 이 와중에 정부는 세수 결손까지 60조 이상 내서 원래 연말 이때는 정부가 재정을 어려운 데다 투입해줘야 되는데 그것도 못하고 손 놓고 있어요. 저는 살다 살다 이렇게 무능하고 대책 없는 정부 정말 처음이에요. 정말 화가 납니다.
◎ 진행자 > 이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려면 외교안보 기조를 바꾸려면 압도적 승리가 필요하다 라는 게,
◎ 임종석 > 그것을 호소하고 민주당에는 물론이고 국민 여러분들께도
간곡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소위 압도적 승리, 야당 전체의 압도적 승리가 필요하다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선거 제도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요.
◎ 임종석 > 어렵죠.
◎ 진행자 > 지금 병립형으로의 회귀, 또는 준연동형 위성정당 설립까지를 두고 여론조사 당원과 국민들 상대로 여론조사를 당이 한다고 하고 있는데 어떤 원칙으로 이 선거제도 문제에 접근을 해야 될까요?
◎ 임종석 > 어려운데요. 제 생각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선거제에 대한 정치권의 논의는 하루이틀이 아니고 오랜동안 해온 방향이라는 게 있어요.
◎ 진행자 > 그 방향에.
◎ 임종석 > 제 생각도 분명히 있는데 지금은 굉장한 민감한 시점에 있고 당이 지금 내부절차들을 밟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제 의견을 내는 거는 도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예, 시간이 다 됐습니다.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임종석 >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