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전남 고향사랑… 기부금 1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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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1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년을 앞두고 전남도와 22개 시군이 올해 거둬들인 고향사랑 기부금 액수가 10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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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답례품·홍보 차별화 전략 호응
1년 만에 서포터즈 43만명 모집도
전남지역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1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년을 앞두고 전남도와 22개 시군이 올해 거둬들인 고향사랑 기부금 액수가 100억원을 돌파했다. 100억원 돌파는 전남도가 지방재정 확충과 관계인구 확보를 위해 전략적 홍보, 답례품 선정, 기금사업 발굴, 타 기관과 협력 등 밤낮없이 발로 뛴 값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제도 시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행 후 지속적인 답례품 발굴과 다양한 홍보에 집중한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전남도는 지난해 1월 전국 최초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여수·나주·해남·무안 등도 전담팀을 구성해 조례 제정, 답례품 선정 등 발빠르게 대응했다.
유명 연예인 등과 함께 ‘고향사랑 응원 릴레이’를 추진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적 홍보도 주효했다. 고흥군과 곡성군은 브랜드 이미지(BI)를 개발해 홍보에 활용하고 구례군은 자매결연도시인 부산 수영구와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해 상호 홍보를 하고 있다.
완도군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고향사랑기부제 랜딩 페이지를 제작하고, 강진군은 직원들이 플래시몹을 제작해 TV에 방영되기도 하는 등 톡톡 튀는 홍보활동이 눈길을 끌었다.
또 기부자에게 주는 청정 전남의 우수한 농특산물 답례품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한 기부자는 “연고가 없지만 전남의 질 좋은 쌀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어 기부했다”고 밝힐 정도다. 현재 전남의 답례품 시장 규모는 30억원으로 향후 기부 규모가 늘어난 만큼 답례품 시장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여기에 제도 및 업무 연찬 기회 마련을 위해 지난해와 올해 각각 워크숍을 개최하는 한편 내년 고향사랑 기금사업 발굴을 위해 15개 시군에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했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도 산하 공사·출연기관과 전남소방본부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캠페인을 펼치고, 일선 시군은 목표액 달성 및 기부실적 증대를 위해 세액공제 혜택과 각종 이벤트 등도 이어갈 계획이다. 전남도의 또다른 인구대응 핵심 시책인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가입자도 불과 1년 만에 43만명을 넘어섰다.
박현식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제도 시행 1년 만에 전남도와 시군이 고향사랑기부금 100억원이라는 큰 금액을 달성하고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43만명을 모집하는 기염을 토했다”며 “지역소멸 위험으로 적신호가 켜진 전남에 한줄기 청신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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