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누구나 혜택 ‘미래형 복지’ 새 장 열어

한현묵 2023. 12. 1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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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광주시 대표 정책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국제적 권위가 있는 국제도시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정책으로 지난 7일 세계 지방정부 연합(UCLG) 등이 주는 제6회 국제도시 혁신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국제도시 혁신상 수상 기간(6∼9일)에 글로벌 도시외교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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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통합돌봄’ 국제도시 혁신상 수상
서울시·송파구 이어 세번째 ‘영예’
키워드는 보편성과 협업·관계돌봄
간호사 등 케어 매니저 368명 배치
“도시의 지속 가능성 포용성서 찾아”

민선 8기 광주시 대표 정책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국제적 권위가 있는 국제도시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정책으로 지난 7일 세계 지방정부 연합(UCLG) 등이 주는 제6회 국제도시 혁신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서울시, 서울 송파구에 이어 세 번째로 지방 도시 가운데는 첫 수상이다. 광주시는 2회 때 탄소은행 제도로 15위 안에 들었으나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국제도시 혁신상은 세계 지방정부 연합과 세계 대도시 연합, 중국 광저우시(세계 대도시 연합 공동 회장 도시)가 공동 주관해 도시의 혁신사례를 발굴하는 것으로 2012년 설립됐다. 이번 시상에서는 전 세계 54개국, 193개 도시, 330개 우수정책 중 5개가 최고상으로 선정됐다.

전 세계 24만개 도시가 가입한 최대 국제기구인 UCLG가 광주다움 통합돌봄에 주목한 이유는 보편성과 협업, 관계돌봄을 통한 미래형 대안복지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7일 중국 광저우시 월수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국제도시혁신상 시상식에서 각국 도시 시장들과 교류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선별주의 방식인 기존 제도와 달리 질병, 사고, 노쇠, 장애 등으로 돌봄이 필요할 때 연령, 소득 등에 상관없이 시민 누구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초고령 노인, 심한 장애인 등에게는 먼저 찾아가는 의무 방문으로 신청주의의 한계도 뛰어넘었다. 지난 4월 서비스 시작 이후 9개월 동안 의무 방문은 1만2376건으로 시민 신청(1만434건)을 웃돌았다.

시, 자치구, 시민단체, 전문가, 일대일 사례관리 담당 공무원(케어 매니저),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는 시민까지 도시 공동체의 협업이 있기에 제도는 안착할 수 있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97개 동 사회복지사와 간호사 368명을 케어 매니저로 배치하는 등 조직 개편과 재정 지원이 어우러진 성과인 ‘관계 돌봄’에 시민 참여가 더해져 끊어진 공동체를 잇는 ‘관계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엿봤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국제도시 혁신상 수상 기간(6∼9일)에 글로벌 도시외교를 펼쳤다. 강 시장은 광저우시와 교류협력 강화 협약과 관광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 데이, 세계시장포럼 참석, 콜롬비아 보고타 시장 및 호주 다윈 시장과 면담했다.

강 시장은 먼저 중국 광저우시의 공식 초청을 받아 월수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세계시장포럼’에 참석, 100여개 도시에서 참석한 도시 시장들과 만남을 갖고 도시문제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강 시장은 8일 세계시장포럼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광주는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포용성에서 찾는다”며 “우리는 누군가의 돌봄을 통해 태어났고 누군가의 돌봄을 받으며 생을 마감한다. 돌봄은 사람을 기르는 일이고, 사람을 보호하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돌봄은 내일을 위한 투자다”라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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