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불출마 "나를 밟고 총선 승리"…친윤 희생 물꼬
【 앵커멘트 】 여당 중진들의 희생 결단은 이번 주가 골든타임이다, 이런 주장이 정확한 예측이 된 걸까요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부터 핵심 측근으로 꼽혀온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오늘 내년 총선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혁신위에서 꺼낸 주류 희생 요구에 당당히 맞서왔기 때문에 더 예상치 못했던 일인데요. 국민의힘에선 환영한다는 반응과 함께 혁신의 물결이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첫 소식,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희생'을 요구했던 인요한 혁신위가 활동을 종료한 날 '이젠 잠시 멈추려 한다'는 글을 SNS에 올린 장제원 의원이 하루 만에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저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것은 없다며 자신의 마지막을 내어놓겠다고 밝힌 겁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자신의 희생은 '운명'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 "제가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되는 순간부터 모든 각오는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운명적인 거라고 봅니다."
장 의원의 결단에 당내에선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습니다.
성일종 의원은 SNS에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될 것"이라고 적었고, 유상범 의원은 "자기 보신만을 위해 정치한다는 당 이미지를 바꾼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 "장 의원님과 같이 희생과 또 결단을 하시는 분들이 계속 나온다면 우리 당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장 의원의 결단으로 혁신의 큰 물결이 출렁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의 당내 상황은 당분간 예측 불가능한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최영구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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