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퍼즐 '노량: 죽음의 바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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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에서 대미를 장식할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관객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전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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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연주 기자]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에서 대미를 장식할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관객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안보현, 박명훈, 박훈, 문정희가 참석했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전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176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대한민국 역대 박스오피스 대기록을 수립한 '명량', 2022년 팬데믹을 뚫고 726만 관객을 기록한 '한산: 용의 출현' 등 김한민 감독이 기획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피날레를 장식할 작품으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10년의 대장정을 거쳐 제작됐다. 총 286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손익분기점은 720만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한민 감독은 "오랜 준비 끝에 개봉을 하게 됐다"며 "'노량'을 만들 수 있는 날이 올까 싶었는데 이런 순간이 온다. 많이 긴장된다"고 운을 뗐다.
이번 작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약 100분의 생생한 해전 신이다. 이에 대해 김한민 감독은 "역사적인 기록에서도 노량해전의 스케일은 남다르다. 규모뿐만 아니라 치열함이 더해진 난전이었다"라며 "처음엔 두려웠다. 과연 영화로 표현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하지만 단순히 해전의 규모를 그려낸다기보다 이순신 장군이 중심에서 어떤 마음으로 전투를 이어갔는지에 대한 궁극적인 관심이 생겼다"고 부연했다.
'명량'의 최민식, '한산: 용의 출현'의 박해일에 이어 김윤석이 이순신 장군으로 분했다. 이를 두고 김한민 감독은 "손에 뼈다귀만 들어도 아우라가 있는 배우"라고 극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윤석은 "이번 작품에서 표현해야 하는 정서가 무엇인지 찾아나갔다"며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순신 장군이 해전에서 보였던 신념을 믿고 따라가면서 연기했다"고 부담감을 전했다.
역사적으로 굵직한 획을 그은 실존 인물을 연기한 데 대한 부담감을 묻자 "잘해봤자 본전이라는 말이 맞다. 영광스러웠지만 그만큼 부담감이 컸다"며 "지금까지 이순신 장군을 다룬 작품이 많았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앞으로 저보다 뛰어난 연기자가 이순신 장군을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극에서 이순신 장군과 함께 각각 명나라, 왜의 수장을 연기한 정재영과 백윤식은 대사 전체 분량을 외국어로 소화했다. 이에 대해 백윤식은 "처음엔 분량에 대한 걱정이 없었는데, 보통이 아니더라"며 "대사를 제대로 구사하는 것을 넘어 감정 표현까지 신경 쓰다 보니 더 어려웠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정재영과 함께 명나라의 핵심 장수 '등자룡' 역을 연기한 허준호는 "정재영 배우와 사담을 나눌 정도의 친분이 있는데 이번 촬영에선 대화를 거의 하지 않았다"며 "정재영 배우가 저를 싫어하나 싶을 정도로 말을 걸지 않고 대사 공부에 매진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노량: 죽음의 바다'는 오는 20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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