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보정치 일번지 '창원성산' 야권 후보 3인 예비후보 등록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3. 12. 1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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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0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도 시작된 가운데 경남의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창원성산구에 현역인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에 맞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진보당 등 야권 후보 3명이 나란히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진보당 창원성산 후보가 된 이영곤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민주노총 경남본부 노동복지관에 이어, 대방동 대동훼미리 코아상가 등 일대 상가를 돌며 주민들을 주인답게 세우는 정치를 하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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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허성무, 정의당 여영국, 진보당 이영곤 예비후보 등록…단일화 이뤄낼까?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예비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허성무 선거대책본부 제공


내년 4.10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도 시작된 가운데 경남의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창원성산구에 현역인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에 맞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진보당 등 야권 후보 3명이 나란히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창원성산은 보수적인 경남에서도 노동자들이 많이 살고 있어 보수와 진보가 팽팽하게 맞서는 곳이다. 대표적인 노동계 후보였던 권영길, 노회찬 의원을 당선시킨 상징적인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일화가 실패했던 19·21대 총선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다. 지난 21대 선거에서 단일화 실패로 당시 미래통합당 강기윤 후보가 당선되자, 의석 1석을 내준 것보다는, 진보 1번지의 상징성인 큰 창원성산을 지키지 못한 것이 더 뼈아프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에서는 허성무 전 창원시장이 후보로 나섰다. 12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허 후보는 "윤석열 정권 2년을 지나면서 무너진 경제, 날로 힘들어지는 민생을 개선하기 위해 출마했다"며 "특별히 이 선거를 통해 국민이 윤석열 정권 2년에 대한 심판을 할 수 있도록 출마했다"고 밝혔다.

또 "내가 출마하는 성산구는 도시의 재구조화, 재건축 등이 매우 중요한 이슈"라며 "창원은 무엇보다 국가산단의 활성화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창원국가산단의 고도화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대안들을 제시하고, 시민들로부터 평가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다. 여영국 후보 선본 제공


정의당에서는 야권단일화 후보로 보수 후보를 한차례 꺾은 적이 있는 여영국 전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선 등판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여 에비후보는 "삶의 민폐가 되어버린 정치를 바꾸어내라는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기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며 "주류에서 배제된 시민들의 곁에 더 굳건히 서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삶에 보탬이 되는 노동정치·민생정치·녹색기후정치를 창원에서부터 회복시키겠다. 제3정치의 대표주자로서 양당 대결정치를 청산하고 협력과 연대의 정치를 이루어내는 선봉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진보당 이영곤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언론사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영곤 후보 선본 제공


진보당 창원성산 후보가 된 이영곤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민주노총 경남본부 노동복지관에 이어, 대방동 대동훼미리 코아상가 등 일대 상가를 돌며 주민들을 주인답게 세우는 정치를 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노동자의 정치 1번지 성산구에서 꼭 노동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 보겠다"며 2023년 창원 주민대회에서 주민들께서 주신 10대 요구안은 진보당 이영곤의 총선공략이 됐다. 주민들이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관건이 될 범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열려 있지만, 아직은 그 누구도 적극적이지는 않는 모양새다. 허성무 예비후보는 "언제나 단일화에 열려있고 찬성하는 사람으로, 유권자들이 결정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도 현역 강기윤 의원도 3선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오랫동안 출마설이 나돌았던 김석기 김해부시장이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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