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시세조종 혐의’ 김범수에 “경영진 안 바꿀 거냐” 묻자 나온 답이…

2023. 12. 1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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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홍은택 카카오 대표 등 주요 최고경영진의 교체 여부에 연내 답하겠다고 밝혔다.

12일 ICT업계에 따르면 김 창업자는 전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진행된 직원 간담회에서 홍 대표 등의 거취에 관한 노동조합 측 질문에 "이사회, 주총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 현재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제가 답변드릴 내용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이달 중으로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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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직원간담회서 노조 질의에 답변…노조 "구체적 방안 없다" 비판
2011년 4월 카카오톡 가입자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한 파티에서 김범수 창업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누군가 적어 놓은 '카카오 1억 돌파엔 하와이'로 라는 현수막 문구는 공약으로 바뀌어 2년 2개월 뒤 전 직원이 하와이로 떠났다. [카카오]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홍은택 카카오 대표 등 주요 최고경영진의 교체 여부에 연내 답하겠다고 밝혔다.

12일 ICT업계에 따르면 김 창업자는 전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진행된 직원 간담회에서 홍 대표 등의 거취에 관한 노동조합 측 질문에 "이사회, 주총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 현재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제가 답변드릴 내용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이달 중으로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기가 내년 3월 말까지인 홍 대표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 등의 거취를 연내 결정하겠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노조) 서승욱 지회장은 전날 간담회에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현 경영진 교체 생각이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서 지회장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김 창업자가) 인적 쇄신의 필요성에 공감한 만큼 쇄신의 대상이 돼야 하는 경영진들이 셀프 쇄신안을 만들고 있는 지금의 모습이 아닌 현 경영진 교체 등 구체적인 쇄신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질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노조는 "쇄신에 대한 김 창업자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없어 실현 여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직원들이 많다"며 "인적 쇄신을 위한 현 경영진 교체와 노동조합과 직접 협의를 요청했다.

카카오 노조는 다음 주 비상경영회의 피켓시위를 재개하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경영쇄신, 인적 쇄신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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