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합의 안 되면 20일 본회의서 野 수정안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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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12일 정부·여당을 향해 "거듭 국회의 예산심의 동의권을 무시하는 무성의한 태도로 합의가 되지 않으면 20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산안은 민주당의 수정안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하루빨리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서둘러야 하는 정부·여당은 대통령 해외 순방 후인 20일에 본회의를 열자고 했다. 민주당은 대승적으로 수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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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예산안 ‘2+2 회동’ 가동키로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도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만나러 간 네덜란드 총리는 연정 붕괴로 정계은퇴를 선언해 곧 물러날 예정”이라며 “실효성 없는 회담을 위해 혈세를 쓰면서 해외를 나간 게 아닌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연구·개발(R&D), 지역상품권 등 각종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여당은 재정건전성 기조를 중시하는 정부와 보조를 맞추고 있어 예산안 합의에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야는 이번주 예결특위 양당 간사 간에 협상을 계속하고, 필요하다면 원내대표가 함께하는 ‘2+2 회동’을 통해 예산안 협상 관련 의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여야는 2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미 법정 기한(12월 2일)은 한참 지난 상황이다.
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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