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득 3000만원·주거 13평·무주택 70%… 고달픈 1인 가구 [뉴스 투데이]
1인 가구 750만명 넘어 또 최고치
소득은 평균의 40%… 소비는 60%
기초수급자 중 ‘나홀로’ 비중 73%
男 1인 가구는 청년, 女는 노인 많아
여가 활동은 ‘동영상 시청·휴식’
‘나 혼자 사는’ 1인 가구 수가 지난해 750만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의 34%가 넘는 규모로, 해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1인 가구의 삶의 질은 녹록하지 않았다. 혼자 사는 가구의 60% 이상이 연간 소득 3000만원 미만으로, 전체 가구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두 집 중 한 집은 40㎡(12.1평) 이하에 거주했으며, 주택 소유율도 30%에 그쳤다.

1인 가구의 지난해 연간 소득은 3010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6762만원)의 44.5%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1인 가구의 연 소득은 전년보다 11.1% 늘어 전체 가구와의 격차는 소폭 좁혀졌다. 2021년 1인 가구의 연소득은 전체 가구(6470만원)의 41.9%였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인 가구 중 연소득 3000만원 미만 가구가 61.3%로 가장 많았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26.8%)의 2배 이상이다. 반면 1인 가구 가운데 1억원 이상을 버는 가구는 2.0%에 그쳤다.
소득은 전체 가구 평균의 40%대에 그쳤지만, 소비 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55만1000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264만원)의 58.8%에 달했다.
올해 기준으로 살펴보면 1인 가구의 자산은 지난해보다 0.8% 감소한 2억949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구 평균(5억2727만원)의 39.7% 수준이다. 부채는 1.9% 늘어난 3651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9186만원)의 39.7%를 기록했다. 1인 가구의 자산과 부채 모두 가구 평균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 셈이다.
지난해 기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 가구는 123만5000가구로 전년보다 6.4% 늘었다. 전체 수급 가구 가운데 72.6%가 1인 가구로, 비중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생계급여는 기준 중위소득의 30% 이하인 경우 받을 수 있었다. 1인 가구 기준으로는 58만3000원 이하다.

2021년 기준 1인 가구의 주거면적은 40㎡(12.1평) 이하인 경우가 54.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전체 가구에서 40㎡ 이하에 사는 가구 비중은 21.3%였다. 1인 가구의 주거면적은 평균 44.4㎡(13.4평)였다. 전체 가구 평균 주거 면적(68.3㎡)의 65.0% 수준이었다. 1인 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0가구 중 3가구(30.9%)에 그쳤다. 이는 전체 가구의 주택 소유 비율(56.2%)보다 25%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
1인 가구는 청년과 노인층에 주로 몰려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29세 이하가 19.2%, 70세 이상 18.6%, 30대 17.3%, 60대 16.7% 순이었다. 남자 1인 가구 중 연령대 비중이 가장 높은 나이대는 30대(22.0%)였고, 여자 1인 가구에서는 70세 이상(27.9%)에서 비중이 가장 컸다.

1인 가구 중 67.8%는 몸이 아플 때, 74.3%는 우울할 때 도움받을 사람이 있다고 응답했다. 1인 가구는 전체 인구에 비해 동영상 콘텐츠 시청(77.9%), 휴식(73.4%) 등 정적인 활동으로 여가를 보내고 있었다.
1인 가구의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4.5시간, 주말 6.3시간이었다. 1인 가구의 38.8%는 월평균 여가활동 비용이 15만원 이상이었다. 여가생활 만족도는 31.8%로 2년 전보다 9.0%포인트 높아졌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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