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장충] "태준아, 더 겸손해야 한다"...'올스타 선발' 19세 주전 세터 향한 사령탑의 조언
[마이데일리 = 장충 최병진 기자]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이 한태준(19)에게 ‘겸손’을 강조했다.
우리카드는 12일 오후 7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2023~2024 도드람 V-리그’ 3라운드를 치른다. 우리카드는 현재 승점 30점(11승 3패)으로 남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흐름도 좋다. 우리카드는 3연승을 달리고 있다. 3번의 승리 중 두 번이 선두권 경쟁을 펼치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거둔 승리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둔 우리카드는 3R 두 번째 경기에서도 3-1 승리를 거뒀다. 오늘 경기를 통해 선두 ‘독주 체제’를 구축하려 한다.
삼성화재와는 올시즌 1승 1패로 팽팽하다. 1R에서는 3-0 셧아웃 승리를 따냈지만 2R에서는 오히려 0-3 패배를 당하면서 승리를 나눠가졌다. 상대전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경기다.
경기 전 신영철 감독은 미들블로커 라인업에 대해 “(이)상현이가 먼저 들어가고 잇세이는 (박)진우가 안 좋을 때 들어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잇세이의 활약 예상에 대해서는 “크게 없었는데 당시에 뽑긴 뽑아야 했다(웃음). 일단은 아포짓을 뽑다가 대학교 때 미들블로커도 했다고 해 변화를 줬다. 장단점이 있는데 팀에 잘 녹아들게 하려고 한다. 자기도 영상을 보면서 설명을 듣고 싶다고 했는데 오히려 ‘너는 시키는 건 안 지키지 않냐’라고 했다. 일본에서는 이렇게 자세하게 알려준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잇세이가 볼을 끌고 내려와서 때린다. 중심이 뒤에 있다. 서브나 리시브, 블로킹 모두 중심이 앞에 있어야 한다. 또한 볼을 받을 때 발이 먼저 가서 리시브를 해야 범위도 더 넓어진다. 지한이도 좋아졌다. 마지막 컨트롤은 본인의 감각이다”라고 강조했다.
우리카드는 2위 대한항공을 상대로 3승을 거두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신영철 감독은 “잘하고 있다. 처음보다 조금씩 깨어나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앞서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거로 버티고 있다. 대한항공전도 리시브나 공격 모두 말렸는데 범실 관리와 블로킹에서 강점이 있었다. 장점을 극대화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데뷔 2년차의 2004년생 한태준은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올스타전에 선발되는 기쁨까지 누렸다. 신영철 감독은 “축하한다. 볼 컨트롤이나 경기 운영에서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었으면 한다. 본인에게 달려 있다. 겸손하게 그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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