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의원 "중진 부재론은 착시효과…정세균처럼 내려 놔야"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전주병)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전북 정치권에서 '중진 부재론'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착시 효과다"고 말했다.

김성주 의원은 12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최근 현안과 내년 총선을 앞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지역내에서 ‘관록의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당내 인사들과 연관된 것은 말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여론을 호도하는 분명한 착시효과다"고 규정했다.

그는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분들은 민주당에서 계속 활동한 것이 아니다. 민주당을 버리고 안철수 당을 따라간 거 아니냐"며 "국민의당으로 당선된 후 스스로 정치력 약화를 초래했던 장본인들이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들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고 당시에 형성된 소위 영남 패권주의, 친문 반대를 선택했다"며 "자기들의 잘못에 의해서 나온 결과를 갖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을 비판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싸우는 후배 정치인들의 등에 총을 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며 "정세균 총리와 같이 내려놓는 자세와 태도가 어른다운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에서는 3선 이상 중진으로 정동영 전 의원(전주병)과 유성엽 전 의원(정읍·고창), 김춘진 전 의원(김제·부안), 이강래 전 의원(남원·임실·순창) 등이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dg2066@news1.kr